[핫이슈] 中 5개부처 '고철수입' 1일부 전면허용…파급력에 주목
[핫이슈] 中 5개부처 '고철수입' 1일부 전면허용…파급력에 주목
  • 김종혁
  • 승인 2021.01.04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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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코드 5개 수입허용 발표
중국 고철 내수 해외와 연동
아시아 등 글로벌 상승 기폭제

중국은 2021년 1월1일부로 철스크랩(고철) 수입을 전면 재개한다.

생태환경부, 개발개혁위원회, 관세청, 상무부, 공업정보화부 등 5개 부처는 '재활용 철강 원료'의 수입 관리를 표준화하고 중국 철강 산업의 고품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지난 12월30일 공고문을 통해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재활용 철강 원료(GB/T39733-2020)’의 표준을 충족하는 재활용 철강 원료는 고체 폐기물에 속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다.

‘재활용 철강 원료’의 국가 표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수입이 금지된다.

중화인민공화국 수출입세규정, 수출입세규정 상품 및 품목에 관한 참고문헌에 따르면 재활용 철강원료의 세관상품코드는 7204100010, 7204210010, 7204290010, 7204410010, 7204490030이다.

중국의 수입 재개가 당장 가격 폭등을 견인할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해외 폭등으로 인해 중국 내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단, 새로운 수요 시장이 만들어진 만큼 향후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2021년 고철 수요는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조강생산량은 작년 10억 톤을 돌파했고, 현재 철강사들의 이익이 좋은 편이어서 생산을 줄일 이유는 없다. 다만 연초 주요 제철소들의 설비보수가 예정돼 있어서 수요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중국 내수 고철 가격은 철근과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 45개 주요 지역의 고철 가격은 지난 31일 현금 기준 2665위안(410달러)으로, 원화로는 45만 원을 웃돈다. 철근 가격은 같은 날 상해 기준 4480위안(689달러)이다.

철근과 고철 간 스프레드(격차)는 1815위안(279달러)이다. 통상 평균 1300~1400엔보다 높다. 철근 가격은 6월 말 대비 하반기 총 900위안(138달러) 상승한 데 비해 고철은 335위안(52달러) 오르는 데 그쳤다. 고철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해외 가격은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80달러에 이른다. 중국 가격은 해외 폭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태다. 6월 말 중국 내수 가격은 2330위안(358달러)인 데 비해 해외는 255달러(터키 기준)로 100달러나 낮았다.

중국이 수입을 재개하면서 내수 가격은 해외 시장과 연동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본, 한국, 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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