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中 고철 수입재개 촉구…전기로 가동중단까지
[해외토픽] 中 고철 수입재개 촉구…전기로 가동중단까지
  • 김종혁
  • 승인 2019.11.1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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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스크랩협회 철강업계 공급부족 해소필요
중국 수입 2009년 1369만톤서 올 8월 ‘제로’
정부 2017년 수입금지…원료부족 가동중단까지
중국 금속스크랩협회(CAMU) 및 철강업계가 정부에 대해 철스크랩 수입 재개를 촉구했다. 2017년 중단 조치 이후 올해 8월에는 고철 수입은 '제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유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기로 제강사 중에는 가동을 중단한 사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금속스크랩협회(CAMU) 및 철강업계가 정부에 대해 철스크랩 수입 재개를 촉구했다. 2017년 중단 조치 이후 올해 8월에는 고철 수입은 '제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유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기로 제강사 중에는 가동을 중단한 사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페로타임즈DB>

중국 철스크랩(고철) 업계와 사강강철 등 철강사들이 정부에 현재의 고철 수입 금지 조치를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공급부족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 6월부터 고철 수입 중단에 착수하고, 2020년까지 플라스틱 등 모든 폐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할 방침을 세웠다.

업계 및 외신 등 에 따르면 중국 금속스크랩협회인 CAMU(China association of metalscrap utilisation)의 리슈빈 부회장은 지난주 청두서 개최된 ICCSINO 행사에서 “철스크랩은 폐기물이 아니라 중국 철강산업의 녹색 개발에 도움이 될 중요한 철(Fe) 원료”라고 밝히면서 고철 수입을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터키, 인도, 베트남과 같은 대부분의 철강 생산국은 세계 철스크랩의 3분의 1을 수입할 때 (중국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고철 수입량은 2018년 기준 134만톤을 기록했다. 수입 금지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면서 올해 8월에는 처음으로 ‘제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입금지는 중국내 공급부족을 야기시켰고, 일부 전기로 제강사들은 원료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강강철 등 철강업계에서도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중국의 고철 수입량은 2009년 1369만톤에 달했다. 올해 기준 소비량은 총 2억40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달 이 같은 업계 요청에 답변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수입을 허용할 경우, 이는 고철 가격 상승 요인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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