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日 고철 비드價 'H2 34만원'…"해외시세 만만치 않아"
현대제철 日 고철 비드價 'H2 34만원'…"해외시세 만만치 않아"
  • 김종혁
  • 승인 2020.09.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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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페로타임즈DB

현대제철은 10일 일본 철스크랩(고철) 공급사를 대상으로 수입 입찰을 실시하고, H2에 대해 FOB 톤당 2만8000엔을 제시했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34만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HS와 슈레디드는 각각 3만2000엔, 3만500에 비드 가격을 냈다.

현대제철은 이전보다 비드 가격을 높였지만 성약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주된 평가다.

이번 비드 가격은 지난 9일 실시된 관동철원협회의 H2 낙찰 가격과 비교하면 최소 2000엔 이상 낮다. 당시 낙찰 가격은 FAS 톤당 2만9370엔(FOB 약 3만370엔)이었다.

해외 시세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H2 오퍼 가격은 최하 2만9000엔에서 2만9500엔에 형성된다.

동남아에서 이번주 성약 가격은 310달러까지 나왔다. 업계에서는 FOB 기준 3만 엔을 웃도는 것으로 평가한다. HS 오퍼 가격은 CFR 톤당 340달러로 FOB 톤당 3만4000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이 이번 입찰에서 많은 양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도 내수에 비해 수출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무역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공급사들도 내수와 수출이 크게 동떨어지고 있다는 데 의아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면서도 “동남아 수요가 올해 내내 강하게 형성되고 있어서 강세는 쉽게 꺾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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