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신원] GFSEC, 철강 무역왜곡·과잉 전쟁 ‘전제조건’
[독일통신원] GFSEC, 철강 무역왜곡·과잉 전쟁 ‘전제조건’
  • 파울 바움게르트너
  • 승인 2020.07.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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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9일 웹 회의 가져, 올해 철강 수요 감소 6% 추정
코로나 수요 감소 불구 중국 등 생산 증가로 더욱 ‘악화’
정부 보조금 등 지원 조치 투명성 확보·중국 재참여 주장

지난 7월 9일 EUROFER(유럽철강협회)는 철강글로벌포럼의 재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철강글로벌포럼(GFSEC : Global Forum Steel Excess Capacity)은 전 세계 철강 생산능력 축소를 위한 과잉능력을 규정하기 위한 포럼이다.

EU 철강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철강 생산능력을 이미 2200만톤을 감축한 반면 여타 지역에서는 오히려 수출 지향을 위한 생산능력을 계속 늘려왔다고 주장했다. EUROFER는 정부 주도의 글로벌포럼 만료 후에도 이를 지속 진행해 나갈 것을 촉구했으며 이에 참여국 대다수의 동의로 GFSEC가 재개된 것에 대해 EUROFER 차원에서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7월 7일 글로벌포럼 관계자 협의에서 전 세계 철강업계 대표들은 정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글로벌포럼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한 조건을 논의했다. 이어 7월 8~9일 공식 웹 회의를 가졌다.

최근 선진국, 개발도상국 모두 코로나19 유행으로 10~11%의 심각한 수요 감소를 겪고 있으며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 감소율은 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철강협회 Axel Eggert 사무총장은 EU 시장은 이미 2019년부터 약세가 이어져오다 코로나19로 훨씬 심한 타격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EU 전체의 철강 생산은 3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28% 감소했으며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가격 하락에는 수입재의 저가 공세가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ggert 사무총장은 수요 불황으로 일부 지역, 특히 중국의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가 기존의 공급과잉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EUROFER는 EU 철강사들과 함께 GFSEC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보고 이의 활동 강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FSEC가 정부 보조금 등 지원 조치의 투명성을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특히 중국의 참여 재개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수요에 비해 세계적 생산능력 과잉을 집중 모니터링하여 신뢰할만한 통계를 제공해야만 올바른 투자 및 폐쇄 결정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 GFSEC(Global Forum Steel Excess Capacity) : 2016년 12월 16일 베를린에서 공식적으로 설립됐다. 2019년 말 중국이 포럼에서 탈퇴할 때까지 세계 철강 생산의 약 90%를 차지하는 G20 회원과 관심 있는 OECD 회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세계 철강업계의 과잉능력 문제를 협의하는 다자간 채널 역할을 했다.

2019년 10월 26일 도쿄 회의에서 설치 기한 연장 논의 결과 중국의 반대로 2019년 12월 16일 3년 만에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OECD철강위원회 및 일본 등 다수 국가들이 철강 과잉 생산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면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2개국을 제외한 31개국가, 지역이 참가해 GFSEC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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