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신원] 남부유럽, 철강재 가격 인상 시도
[독일통신원] 남부유럽, 철강재 가격 인상 시도
  • 파울 바움게르트너
  • 승인 2020.06.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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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감소 등 재무 악화…수입 제한·감산 등 불구 수요 침체 여전히 ‘악재’
(독일통신원)파울 바움게르트너

남부 유럽의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본지 독일통신원이 전해 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판재류(코일) 가격은 3월 이후 톤당 60~85유로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원료, 특히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철강사들의 이윤이 대폭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더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높은 원자재 가격 외에도 EU 차원의 수입량 제한과 철강사들의 감산이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의지를 지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EU 수입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터키와 인도의 수출이 주춤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남부 유럽 철강 수요가들은 수요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철강재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 철강재 생산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들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 이들은 재고를 줄이려 하지만 수요 감소로 인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며 소량의 구매에도 가격 인하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는 곧바로 철강 공급망의 유동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시장 활동이 개선되고 있지만 가격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급자들은 6월 판재류 기준 가격이 최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 증가는 저점에 머물고 있어 스틸서비스센터들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건설 부문의 수요는 점차 회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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