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US스틸 무더기 조업중단…광산지분 매각
[핫이슈] US스틸 무더기 조업중단…광산지분 매각
  • 김종혁
  • 승인 2020.05.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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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절반 이상 가동중단 3기만 조업
생산능력 1700만톤서 580만톤 체제
광산지분 매각…자체수요 급감 배경
고로 체제서 전기로 체제전환 포석도
US스틸의 게리제철소 전경
US스틸의 게리제철소 전경

미국 최대 고로사인 US스틸은 고로 및 주요 설비의 가동을 대대적으로 중단하고, 최근 철광석 광산 지분까지 매각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결정이다. 또 지난해 빅리버스틸을 인수한 이후 현재 고로 중심에서 전기로 체제로 전환, 미래 성장 엔진을 새롭게 교체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참고기사> [핫이슈] 美 최대고로 US스틸, 전기로 체제전환 투자 본격화
http://www.ferro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84

회사측은 4월 기준 미국 내 고로 3기만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라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700만 톤에 이른다. 고로 가동 중단에 따라 현재는 580만 톤 생산 체제로 3분의 1가량만 조업하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곳은 게리제철소 14호 고로(연산 300만 톤), 그래닛시티제철소 B고로(140만 톤), 몬밸리제철소 3고로(140만 톤) 뿐이다.

게리제철소는 4기 고로를 통해 총 7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는 1기만 가동하고 있다. 르래닛시티 및 몽밸리 제철소는 2기 중 1기씩을 가동하고 있다.

그레이트레이크제철소(연산 380만 톤)는 3기 체제로 운영됐지만 4월부터 전 고로가 무기한 휴지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하공정인 열연 설비도 연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울러 강관을 생산하는 로레인 공장(38만 톤), 론스타 공장(79만 톤)의 조업을 정지했고, 슬로바키아 현지 법인은 고로 3기 중 제2고로(170만 톤)가 휴동에 들어갔다.

철광석 광산 지분도 매각을 추진한다.

US스틸은 미네소타주의 철광석 광산인 민택((Minntac) 지분을 캐나다 스텔코에 6억 달러에 매각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수익을 강화하는 한편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측은 올해 안에 스텔코로부터 1억 달러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잔여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2027년 1월 말까지 매입할 권리가 부여된다. 권리가 실행되면 5억 달러가 지급된다.

민택 광산은 미국의 대표 철광석 광산으로, 펠렛 생산능력은 연산 1600만 톤에 이른다. US스틸이 전체 절반 이상의 고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자체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이 이번 지분 매각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고로 중심에서 전기로로 단계적인 체제 전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US스틸은 지난해 10월 빅리버스틸의 지분 49.9%를 7억 달러에 인수했다. 2023년까지 나머지 50.1%의 지분을 총 30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당시 버릿 회장은 향후 고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 빅리버스틸을 통해 전기로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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