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택의 코칭칼럼] 인간관계가 승진 좌우한다
[류호택의 코칭칼럼] 인간관계가 승진 좌우한다
  • 류호택
  • 승인 2020.04.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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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모자라 명퇴 당했을까...성공요인 핵심은 인간관계
상사와 관계가 원만한 사람,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 적격
류호택박사·본사 고문 (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류호택박사·본사 고문 (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실력만 있으면 승진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가? 착각하지 마라. 그런 생각은 아예 버리는 게 좋다. 명예퇴직 당한 관리자를 찾아가 물어보라. ‘실력이 모자라 그런 일을 당했는지!’ 혹시 연구소 같은 곳에서 혼자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구소장 승진자 중 85%가 자신의 성공 요인이 인간관계였다고 지적한 카네기는 조사 결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강력한 원천은 같은 스토리를 가진 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외부에 대항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신적 공동체 의식이 없는 조직, 즉 먹고 살기 위해 모인 조직의 최대 규모는 150명이지만 정신적 공동체로 뭉쳐진 조직은 수억 명이 함께 하 는 것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인간의 번성은 공동체 신화처럼 같은 스토리를 가진 것이 힘이 됐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보름달이 뜰 때, 불 주위에 모여 함께 춤도 추고 음식도 공유하면서 유대관계를 공고히 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외딴 섬에 혼자 사는 사람은 행복을 느끼긴 어렵다. 인간은 기쁨이나 슬픔을 함께할 사람이 없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왕따를 싫어하 는 것, 우울증 등은 혼자라는 외로움 때문에 생긴다.

힘없는 인간의 ‘공동체 의식은 인류생존의 필수요소였다. 이들은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을 배척하였으며 심지어 죽여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셈족은 화신(火神)인 몰렉을 믿었으며 이들은 제사를 지낼 때 어린아이를 불 속에 던져 제사를 지냈다. 이를 본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몰렉'에게 자식을 준 자는 반드시 돌로 쳐 죽이라’고 명령했다. (레위기 20:2)

조직에서는 실력보다도 충성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실력자보다는 충신을 뽑으려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 물론 실력도 있고 조직에도 충성하는 사람을 회사는 원한다. 당신이 승진하지 못했다면 우선 원인을 인간관계에서 찾아야 한다.

그중 상사와 관계는 아주 중요하다. 일의 진척 상황을 보고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야 한다. 의견 조율도 되고 알지 못했던 것도 해결할 수 있다. 회의에 당신의 업적을 자주 말하면 속보인다. 동료의 눈총도 받게 된다. 중간보고는 상사와의 관계형성과 충성심도 얻게 된다. 당신이 상사라면 그런 부하를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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