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택의 코칭칼럼] 유능한 상사를 롤 모델로 삼아라
[류호택의 코칭칼럼] 유능한 상사를 롤 모델로 삼아라
  • 류호택
  • 승인 2019.12.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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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박사·본사 고문(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사내정치를 모르면 회사 내 선두 그룹에 속하면 된다. 아무리 사내정치가 판친다 해도 저성과자는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상사가 고성과자라면 그에게 멘토가 되어 달라고 요청해 보라. 하지만 당신이 저성과라면 이런 요청을 거절할 확률이 아주 높다.

핵심은 ‘정치보다 실력’이다. 실력 없이 사내정치를 하긴 어렵다. 일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사내정치에만 신경쓰게 되면 금방 눈치 챈다. 유능한 상사는 아랫사람을 한눈에 알아본다.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 열정이 있는지, 능력은 있는지, 어떤 유형인지 피부로 느낀다.

일은 하지 않고 어떻게든 줄을 엮어 보려는 직원을 반기지 않는다. 열정적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직원, 부족한 점을 배우려는 겸손한 직원, 성취 욕구가 있는 직원을 좋아한다. 직장에서 바쁜 상사가 멘토 역할을 해주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상사를 멘토로 모시고 싶다면 상사가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하면서 요청하면 기꺼이 수락할 것이다.

상사가 멘토가 되면 그는 당신의 성장을 도우려고 노력하게 된다. 도움을 요청하면 발 벗고 도와준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상사에 대한 존경심을 절대 잃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상사가 저성과자라면 부서 이동을 생각해 봐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를 무시하면 안 된다. 아무리 힘없는 상사라도 당신의 승진에 절대적 영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이 아무리 당신을 높게 평가하더라도 상사가 “그 친구 형편없어! 같이 근무해 본 내가 잘 알지 당신이 잘 알겠어!”라고 한마디 하면 “내가 잘못봤나 보다.”라고 하면서 바로 꼬리를 내린다.

저성과자 상사를 떠나려고 생각했다면 먼저 그 전에 ‘상사를 도와서 성과를 달성할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보라. 방법을 찾는다면 당신은 상사에게 인정받음은 물론 주위에서도 당신을 데려가고 싶어 한다. 상사도 은혜를 잊지 않는다. 실패해도 주위에서 좋은 평판을 얻게 된다.

그러나 도저히 방법이 없어 상사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면, 기한을 정해놓고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낸 후에 떠나라. 나쁜 인상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사내 정치란 영어로 Office Politics인데 ‘줄을 서다.’ 또는 ‘줄을 세우다.’라는 말로 많이 표현된다. 어느 기업이나 사내정치에만 열 올리는 정치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들은 이간질도 하고 사조직을 결성하면서 공조직을 무력화시킬 만큼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이를 금한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만 제어할수 있을 뿐이다.

‘핵심인재 그룹’은 알게 모르게 운영되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알 수 있다. 문제는 성과로 말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무감각한 것이다. 상사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대부분 부하는 변화하길 싫어하고 따르지도 않는다. 조직적으로 방해도 한다.

상사는 이런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야하므로 돌파구 조직을 만든다. 이 돌파구 조직도 일종의 변혁적인 선도그룹이다. 이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태도, 성과 달성, 좋은 평판을 얻어야 한다. 회사에서 A-Player 팀을 만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당신이 직장에서 성공가고 싶다면 반드시 핵심인재 그룹에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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