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號' 공식출범…철강·인프라·미래소재 '친환경 전문기업' 천명
포스코 '장인화號' 공식출범…철강·인프라·미래소재 '친환경 전문기업' 천명
  • 정현준
  • 승인 2024.03.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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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기섭 의장이 장인화 회장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기섭 의장이 장인화 회장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포스코 '장인화 호(號)가 공식 출범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CTO 부사장이 보폭을 맞춘다. 본업인 철강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인프라, 미래소재를 육성하면서 글로벌 친환경 소재 전문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정기주총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출석 주식수 보고, 의장 인사,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안, 사외이사 선임안, 2023년 재무제표 승인안,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 의결 상정,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상정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2024년 글로별 경제는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배가 되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사업은 수익성 향상을 통해 원가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면서 경제성에 기반을 둔 저탄소 공급 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성장 시장 선점으로 톱티어 철강사로서 지위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내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LNG 밸류체인 중심의 에너지 사업을 공고히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양·음극재 사업은 조기 안정화를 통해 사업의 내실화를 추진하겠다"며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 LNG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내외 이사 선임안이 모두 통과되며 장인화 신임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사내외 이사 7인이 모두 선임됐다. 

장인화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생산기술/R&D/신사업/투자/마케팅 분야를 폭넓게 경험한 경영자다.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리튬 등 이차전지소재를 포함한 신사업 구축 및 안정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포스코 철강부문장 및 대표이사로 철강 사업을 리딩했을 뿐만 아니라 수요 산업 및 신사업분야에 대한 기술적 인사이트 및 다양한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 경영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 임기는 3년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CTO 부사장 등 3인의 사내이사 선임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 임기는 1년이다. 

정기섭 전략기획 총괄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구조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총괄(CSO)로서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 총괄은 포스코퓨처엠, SNNC, 포스코ESM 대표이사를 역임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등 폭넓은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친환경미래소재 사업관리 및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CTO 부사장은 철강제품, 공정엔지니어링 등 철강연구 전문성과 AI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 등 폭넓은 新기술 연구경험을 보유했다. 그룹이 당면한 이슈인 저탄소 제철공정 기술개발 등에 그룹 연구개발(R&D) 역량 결집과 폭넓은 산학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그룹 신사업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영입 촉진이 기대된다.

이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도 진행됐다.  

유영숙 사외이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과 지난 2011~2013년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으로 ESG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이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향후이사회 활동에도 기대된다.

권태균 사외이사는 아시아개발은행과 주 OECD대표부 경제참사관 등을 역임한 금융재정분야 전문가다.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관리 등 이사회 구성에 많은 기여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인 박성욱 사외이사의 경우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이다. 기업경영 및 연구개발 혁신 분야 폭넓은 활동, 연구개발 등 풍부한 경륜 바탕으로 기술적 측면 아니라 이사회 운영 회사 성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선임된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들은 차례로 주주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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