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스크랩 수입 반토막 vs 수출 급증…수요 침체 영향
[초점] 철스크랩 수입 반토막 vs 수출 급증…수요 침체 영향
  • 김종혁
  • 승인 2024.03.21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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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철스크랩 수입은 37.2만 톤 49.6% 급감
제강업계 가동률 하락 구매 감소 '국내는 유지'
수출 6만 톤 24.4% 급증 월 평균 3만 톤대 행보

올해 철스크랩(고철) 수입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수출은 급증했다. 전기로 제강사를 중심으로 국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2월 철스크랩 수입은 37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다. 작년 연간 수입은 380만4000톤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공식 통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강업계의 구매량은 철강 수요 감소와 가동률 하락과 함께 줄어드는 추세다. 국내 구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반면 수입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가별 수입을 보면 일본산은 30만 톤으로 44.2%나 줄었다. 미국산은 1만6000톤에 불과했다. 78.6% 줄어든 수치다. 러시아산은 2만1000톤으로 5.18% 감소했다. 동남아는 2만6000톤으로 유일하게 11.7% 증가했다.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6만 톤으로 24.4% 증가했다. 지난해 월 평균 3만 톤대 행보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향 수출은 1만800톤으로 13.7% 증가했고, 태국향은 1만2000톤으로 11.1% 늘었다. 대만향은 약 5000톤으로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과 일본은 각 7000톤, 3000톤으로 뒤를 이었지만 16.7%, 53.7% 각각 감소했다. 

한편 2023년 수출은 36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인도는 14만2000톤으로 63.6% 급증했고, 태국은 9만3000톤으로 7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7만 톤으로 8.3% 증가했다. 일본은 28.4% 감소한 2만3000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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