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입고제한 하락압력 고조…4월 구매시즌 반전 가능성은?
[고철트랙] 입고제한 하락압력 고조…4월 구매시즌 반전 가능성은?
  • 김종혁
  • 승인 2024.04.01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철스크랩(고철) 가격 반등 여부에 주목되는 시기다. 국내 철강업계는 3월 마지막주까지 3차례의 인하를 실시했다. 인하폭은 3만 원이다. 한국특강 등 일부에서 4월 초 인하도 예고했다.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하다. 포스코의 경우 4월 입고통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MOU 업체에 대한 할당분은 입고가 가능하고, 입고통제는 압축(생철, 경량)으로 제한된다. 시장은 가격 인하와 입고 제한 속에서 재고 처분에 속도를 냈다. 한국철강, 세아창원특수강 등은 재고 과다로 30일 하루 입고를 중단했다. 대체로 고가(高價) 구매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약세는 대세로 읽히지만 추세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된다. 무엇보다 3월 하강국면에서 철스크랩 업계의 공급력은 떨어졌다. 재구매, 재고확보에 나서야 한다. 올해 국내 수입량은 지난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해외에서 공급이 이미 줄어든 상태에서 국내 공급 역할은 여전히 핵심이 된다. 특히 시장 심리를 억눌렀던 철강업황은 중국으로부터 2분기 반등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의 감산과 가격 인하기조는 유지되지만 수급은 비교적 균형 상태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는 이미 바닥을 다지고 소폭의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는 5~8만 원 낮게 유지되고 있다. 철스크랩 업계 차원의 수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H2(경량) 기준 5만 엔대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스크랩 가격은 튀르키예에서 2주 연속 반등세다.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89달러까지 계약됐다. 미국의 오퍼 가격은 400달러까지 나온다. 단기간 수요가 회복되고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튀르키예 현지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평균 595달러다. 전주보다 5달러 상승했다. 원료와 제품이 동반 상승하는 형세다.

반제품 빌릿 가격은 흑해 기준 FOB 톤당 500달러다. 3월 중순 490달러에서 10달러 상승한 이후 보합세다. 대만의 경우 4월 전기료가 12~15% 인상되면서 빌릿이 철스크랩보다 원가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약세기조가 강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일본이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H2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만 엔에서 5만1000엔 수준이다. 3월 중순 이후 미미한 폭으로 상승했다. 대만에서 컨테이너(40피트)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355달러다. 3월 최저 340달러대까지 떨어진 데서 10달러 이상 상승한 상태다. 

한국은 하락압력이 고조됐다. 포스코, 세아차원특수강, 한국특강 등이 3월 마지막주까지 가격 인하 혹은 입고 제한을 실시했다. 영남권 전기로 철근 메이커 기준 구매 가격은 경량A 40~41만 원, 중량A 43~44만 원으로 파악된다. 고급 등급인 생철A과 중량A의 경우 판재 특수강 메이커 기준 49만 원, 48만 원 내외로 높다. 

일본산과 비교하면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5~8만 원의 격차로 국내가 낮은 상태다. 국내 수요감소와 가격약세 속에서 철스크랩 업계 차원의 수출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업황 측면에서 4월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을 넘어 회복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2분기 진입 이후 당분간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철스크랩 재고 조정 이후 재구매 시즌 도래, 수입 신규 계약 부진 및 국내 조달 의존, 해외 반등 등은 국내 하락기조를 뒤집을 요인으로 지목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