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공영, 철근 3천엔 인상…’23년 조강생산 8700만톤 ‘최저’
[지금 일본은] 공영, 철근 3천엔 인상…’23년 조강생산 8700만톤 ‘최저’
  • 정하영
  • 승인 2024.01.25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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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제강, 철근 3천엔 인상 2월 계약분부터
‘23년 조강생산 2.5% 감소 5년 연속 1억톤 미달
고베제강, 봉강․선재 가격 인상 4월부터 2만엔
11월 코일센터 출하 1% 증가 회복세 유지
일본제철, 후판 유통․프로젝트용 5천엔 인상

공영제강, 철근 3천엔 인상 2월 계약분부터

공영제강은 23일 철근 판매가격을 2월 계약분부터 톤당 3천엔 올린다고 밝혔다. 대략 3% 정도의 가격 인상에 상당한다.

관동이나 관서 지역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재개발, 대형 물류창고 등의 착공계호기이 많아 수요 저변이 탄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주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 2024 문제’로 트럭 운전사의 잔업 규제가 강화됨으로써 운송 비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지역에 따른 추가 운임 설정도 검토하고 있다.
 

‘23년 조강생산 2.5% 감소 5년 연속 1억톤 미달

일본철강연맹은 23일 2023년 역년 기준 국내 조강 생산량이 2022년 대비 2.5% 감소한 8699만6천톤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감소는 2년 연속으로 1억톤에 5년 연속 미치지 못했다. 건설용을 중심으로 국내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국내 강재 수요 감소는 인구절벽 등으로 증가 전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에 주요 철강사들은 해외사업 강화, 수익성 위주의 생산판매 체제 전환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조강 생산 1억톤 돌파 시점인 1973년 이후 최저 생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당시인 2020년으로 8318만6천톤에 그친 바 있다. 리먼 쇼크 때인 2009년에는 8753만4천톤으로 2023년 생산량은 이보다도 작아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고베제강, 봉강․선재 가격 인상 4월부터 2만엔

고베제강은 23일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하는 봉강과 선재의 판매 가격을 4월 출하분부터 톤당 2만엔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품목은 특수강봉강, 고탄소 선재 등 선재 및 봉강 제품 전체로 국내용은 물론 수출 가격도 인상할 계획이다.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분을 전가한다. 해당 제품의 가격 인상은 2022년 7월 출하분 이후 21개월 만이다.
 

11월 코일센터 출하 1% 증가 회복세 유지

전국코일센터공업조합이 집계한 유통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3년 11월 출하량은 전월 대비 1.2% 감소한 122만3797톤이었다.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가동일 감소가 주된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견조한 자동차용 판매로 완만한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제철, 후판 유통․프로젝트용 5천엔 인상

일본제철은 국내 유통(미세우리) 및 건자재 프로젝트(건축 철골, 교량)용 후판에 대해 2월 수주분(4월 출하분)부터 톤당 5천엔 판매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수요가들은 이에 준해 물량을 요청하게 된다.

종전 후판 가격 인상은 2022년 5월 출하분 이후 처음으로 약 2년만이다.

일본제철 측은 주원료 가격 고공행진에 ’2024 물류 문제‘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안정적 공급, 재생산 가능한 가격 유지를 전제로 판매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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