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 수요부진에 중국과 격차 20만 원'…H형강 하락전환 '침체 불안감'
[초점] 철근 수요부진에 중국과 격차 20만 원'…H형강 하락전환 '침체 불안감'
  • 김종혁
  • 승인 2023.04.1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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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국산 가격 102만 원 수입산 92~94만 원
중국오퍼 620달러 82만 원 '국산격차 20만원'
H형강 일반형강 2만 원 하락 '신규주문' 부진
중국의 철강 업황도 상승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이달 들어 주요 제품들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락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국내 시장은 부진한 수요가 더 위축되는 동시에 유통업계로부터 적자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철강 업황도 상승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이달 들어 주요 제품들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락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국내 시장은 부진한 수요가 더 위축되는 동시에 유통업계로부터 적자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철근 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100만 원 선을 넘겼지만 수요 감소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대 수요처인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신규 주문은 갈수록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은 600달러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국산과의 격차는 20만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H형강, 일반형강도 2개월만에 하락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반에 하락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철근 가격은 대리점 매장 판매가 SD400, 10.0mm 기준 톤당 102만 원이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사들이 이달 2만1000원 인상하면서 유통업계도 이를 반영해 판가를 올렸다. 제강사 직송 가격은 톤당 101만 원이다. 제강사들은 이달 2만1000원 인상하면서 기준 가격은 105만4000원으로 조정됐다. 

유통업계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만 수요가 부진한 탓에 현재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오퍼 가격도 낮아지는 추세여서 앞으로 하락압력이 높아질 우려가 크다.

사강강철은 최근 4월 한국향 철근 오퍼 가격을 SD400, 10.0mm 기준 CFR 톤당 620달러로 제시했다. 원화로는 약 82만 원으로 국산과 격차는 20만 원이나 벌어졌다.

현재 수입산 유통 가격은 일본산이 톤당 94만 원, 중국산은 92만 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일본의 오퍼 가격이 비교적 강세로 나타나면서 이전보다 1만 원가량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철근 가격은 어느 정도 안정이 된 상황이지만 예상보다 하락 폭이 심하다"면서 "재고는 타이트하지만 가격은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페로타임즈DB
중국의 철강 업황도 상승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이달 들어 주요 제품들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락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국내 시장은 부진한 수요가 더 위축되는 동시에 유통업계로부터 적자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은 비단 가격만이 아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중국산 등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판매가 줄어들면서 자금 경색을 우려할 정도의 상황"이라며 "가격이 현재보다 낮아질 경우 적자 판매가 만연해질 수 있다"고 우려햇다. 

형강 시장은 2개월만에 하락했다. 2월 중순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올해 첫 하락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산 H형강 가격은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26만 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2만 원 하락했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20만 원, 중국산은 116만 원으로 모두 1만 원 떨어졌다. 일반형강은 국산 제품이 먼저 하락했다. 국산 앵글 및 잔넬 가격은 118만 원으로 전주보다 2만 원 하락했다. 수입산 앵글 및 잔넬은 85만 원, 87만 원으로 변동이 없다. 

형강 시장도 수요가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국산 H형강은 그동안 수요가 안정적이고, 수급도 타이트하게 유지됐지만 최근 내수 부진이 눈에 띄고 있다"면서 "라이우강철의 6월 선적분 H형강 오퍼 가격도 전월보다 3~8달러 정도 하락한 697달러로 나왔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강 업황도 상승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이달 들어 주요 제품들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락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국내 시장은 부진한 수요가 더 위축되는 동시에 유통업계로부터 적자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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