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 원가율 최대폭 상승…동국 KG동부 대한 등 하락
[핫토픽] 포스코 원가율 최대폭 상승…동국 KG동부 대한 등 하락
  • 김종혁
  • 승인 2019.11.2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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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55개사 중 33곳 원가율 상승
포스코 5.3%p 최대폭 상승 현대제철도↑
22곳 하락…고철 열연 등 원자재 하락
삼강엠앤티 대한 환영 동국 KG동부 등

포스코의 올해 원가율이 주요 철강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제철도 평균치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고로의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철강재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다.

이를 포함해 전체 조사대상인 55개사 중 33곳의 원가율이 상승한 반면 22곳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율이 낮아진 곳은 대한제강 환영철강공업 등 철근메이커를 비롯해 고로의 열연 소재를 쓰는 동국제강 및 KG동부제철, 하이스틸 및 동양철관 등 중소 강관사, 디씨엠과 같은 컬러강판 특화 업체가 눈에 띄었다.

21일 55개 주요 철강사를 대상으로 1~3분기(개별기준) 원가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90.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조5471억원으로 1.2% 감소한 반면 매출원가는 49조1021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각 사 철강부문을 최대한 맞비교하기 위해 개별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대체로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비해 철강재 가격은 제자리이거나 되레 낮아진 영향이다.

기업별로 포스코 원가율은 업계 최대폭인 5.3%p를 기록했다. 매출은 23조282억원으로 1.5% 감소한 반면 매출원가는 20조241억원으로 5.0%나 증가했다. 같은 고로사인 현대제철은 2.7%p 상승했다. 업계 평균치보다 높았다. 철광석 가격 급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포스코의 원가율은 87.0%로 업계 평균치보다 낮았다.

이를 포함해 절반 이상인 33곳의 원가율이 상승해 수익성을 압박했다.

반면 22개사는 원가율이 낮아졌다. 대체로 철스크랩(고철), 열연 등을 소재로 쓰는 기업이 눈에 띄었다.

삼강엠앤티는 업계 최대폭인 15.0%p나 하락했다. 철근메이저 중에는 대한제강과 환영철강공업이 각각 4.5%p, 3.5%p씩 떨어졌다. 고철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가가 낮아졌다.

리롤러(전문압연업체) 대표 기업인 동국제강은 1.9%p, KG동부제철은 1.4%p 하락했다. 강관사 중에서는 하이스틸과 동양철관이 모두 3.4%p 떨어졌다. 가전용 컬러강판으로 특화된 디씨엠도 4.4%p나 떨어져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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