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리버티스틸, 英 3개 공장 가동 중단...에너지 비용 부담↑
[해외토픽] 리버티스틸, 英 3개 공장 가동 중단...에너지 비용 부담↑
  • 김세움
  • 승인 2023.01.16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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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스틸이 영국 소재 사업장에 대한 전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웨스트브로미치(West Bromwich), 뉴포트(Newport), 트레데가(Tredegar) 등 3개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게 되며, 로더럼(Rotherham) 공장은 감산에 들어간다.

로더럼 공장의 경우 열연강판 등 1차 철강재를 직접 생산하는 대신 수입재를 대체 투입하고, 고부가 합금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저가 수입재 유입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도전적 시장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재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티스틸은 지난해 4월에도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라 스톡스브리지, 웨스트브로미치 공장을 감원하고, 6월 뉴포트 공장 노동자 일부를 대기발령한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리버티스틸은 최대 440명을 해고하고, 가동을 중단한 3개 공장의 경우 일부 직군에 한해 로더럼 공장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제프리 카벨(Jeffrey Kabel) 리버티스틸 최고변혁책임자(CTO)는 "시장과 운영 조건이 허락할 때 유휴 공장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며 "로더햄 공장을 연간 200만 톤 규모 친환경 철강재 공장으로 전환한다는 장기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티스틸은 지난 2021년 그룹 금융 계열사 그린실캐피털이 파산한 이후 현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국 자회사 3곳과 벨기에 자회사 1곳이 기업 청산에 들어가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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