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英 리버티스틸, 크레디트스위스와 채무재조정 추진
[해외토픽] 英 리버티스틸, 크레디트스위스와 채무재조정 추진
  • 김세움
  • 승인 2022.11.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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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재벌 산지브 굽타(Sanjeev Gupta)가 소유한 리버티스틸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 그린실캐피탈 채권단 등을 상대로 채무재조정 협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조정안은 기존 대출금의 최대 50%를 회수하는 방안으로 알려졌다.

리버티스틸의 모그룹 GFG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3월 그룹 금융사 그린실캐피탈이 파산한 뒤 새로운 대출업체를 물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재융자 시도는 5월 영국 중대비리수사청(SFO)이 GFG 얼라이언스를 '사기, 사기 거래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수사한다고 발표한 이후 더욱 난항을 겪었다. 

올해 5월에는 그룹 재무건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영국 재무위원회에서 감사에 착수했고, 6월에는 리버티스틸 3개 그룹사가 강제 폐쇄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다.

리버티스틸은 이후 호주에서 현지법인 구조조정 계약의 일환으로 현금 흐름 일부를 채권단과 공유하기로 합의했지만, 영국 내 사업장은 더욱 재정이 취약한 상황이다.

현재 리버티스틸은 크레디트스위스의 고객들에게 12억 달러(한화 약 1조6200억 원)의 채무를 지고 있으며, 이중 5억 달러는 영국 사업체들이 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프리 카벨(Jeffrey Kabel) 리버티스틸 최고변혁책임자(CTO)는 "몇 달간 협상 끝에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변제하고 부채를 축소하기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회사 구조조정과 변화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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