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철스크랩(고철) 수출 시 부과하는 관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이외의 지역에 수출하는 고철에 대한 관세와 쿼터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수출을 제한하고 자국 내 제철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발표에 따르면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선적할 수 있는 쿼터량은 135만 톤이다. 관세는 5%, 톤당 100유로(103달러) 미만으로 부과된다. 해당 쿼터는 2021년 8~12월에 수출한 130만 톤을 기준으로 했다. 할당량을 초과하는 물량은 톤당 290유로가 부과된다. 당초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계획됐고, 이 기간 쿼터량은 54만 톤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관세를 여러 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작년 1월과 8월은 45유로, 70유로, 올해 1월엔 100유로를 인상했다.
저작권자 © 페로타임즈(Ferro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