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제강사 고철 구매시점 도래…물동량 줄고 '인하기조' 약화
[핫토픽] 제강사 고철 구매시점 도래…물동량 줄고 '인하기조' 약화
  • 김종혁
  • 승인 2022.07.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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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감소 전환 재고조정 완료 단계
철강 업황 별개 '공급 우위' 전환 가능
철근 13만원 인하설 그래도 마진확보
제강사 가동률 유지 고철 수요 뒷받침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8월 철근 가격을 13만 원 대폭 인하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를 적용해도 가격은 100만 원 선이 유지되는데 고철 가격과의 격차는 50만 원 이상"이라며 "이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에서 제강사 가동률은 비교적 높게 유지되고 이는 고철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8월 철근 가격을 13만 원 대폭 인하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를 적용해도 가격은 100만 원 선이 유지되는데 고철 가격과의 격차는 50만 원 이상"이라며 "이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에서 제강사 가동률은 비교적 높게 유지되고 이는 고철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조만간 저점을 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철강 및 원료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고철이 부족한 국내 수급 구조상 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고철 물동량이 감소하고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의 인하 기조는 이전보다 약화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 고철 물동량은 이전보다 확연히 감소했다. 구좌업체(제강사 납품권을 가진 고철업체)에 따라 재고가 과다한 경우가 있지만 상당수가 보유재고를 평소보다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소상 가운데서는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고철 시장은 철강 업황과는 별개로 '공급자 우위'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철 시장에서 재고 조정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 시점이 도래하는 한편 공급량은 여름철 휴가 등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다만 "성수기인 9월 이전까지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이 20일 일본 고철 수입에 나선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일본산 수입 입찰을 실시한 것은 한 달 만이다. 원거리에 있는 미국 대형모선 수입은 아직 움직임이 없다. 해외 시장은 이달 초 반짝 급등 이후 보합세로, 공급사들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락세가 끝날 것으로 예단하기는 분명 쉽지 않다. 다만, 제강사들은 9월 시장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근거리인 일본과 미국 등에서 수입 여부를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근래 러시아산 고철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형강 등 제품 가격을 감안하면 고철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8월 철근 가격을 13만 원 대폭 인하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를 적용해도 가격은 100만 원 선이 유지되는데 고철 가격과의 격차는 50만 원 이상"이라며 "이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에서 제강사 가동률은 비교적 높게 유지되고 이는 고철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고철 가격은 이달에만 10만 원 이상 인하됐다. 현대제철 기준 21일 인하까지 포함하면 총 9차례, 인하폭은 11만 원에 이른다. 4월부터 현재까지 약 25만 원을 내렸다. 철근 가격은 6월과 7월 3만1000원 인하됐고, 8월 13만 원 인하가 현실화 되면 총 16만1000원으로, 고철 인하폭에는 크게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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