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해외 고철價 2주째 하락…국내 조만간 변곡점 "촉각"
[초점] 해외 고철價 2주째 하락…국내 조만간 변곡점 "촉각"
  • 김종혁
  • 승인 2022.07.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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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미국산 HMS No.1&2 수입가 360달러대
철근 시장 위축…수출가 2주 연속 30달러 하락
아시아 대형모선 보합 컨테이너 3주 연속 하락
日 비교적 '高價' 유지 동경제철 H2 3만5500엔
현대 8월 철근 인하 기정사실화 추가인하 관측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지표인 터키 시장이 2주째 하락세다. 이달 초중순 장기간 연휴를 마치고 시장에 복귀했지만 거래는 소강상태다. 아시아 시장은 약보합세다. 대형모선은 보합을 기록하는 가운데 변동에 민감한 컨테이너가 3주 연속 하락했다. 일본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 등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해외 움직임을 살피면서 추가 인하 기회를 엿보는 눈치다. 시장에서는 9월 성수기 전후 변곡점을 맞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현대제철 역시 26일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초 중국발 반등 가능성을 보고 있는 만큼 고철 수요와 가격도 강세로 전환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컨콜 질의응답] 현대제철 4분기 가격반등 가능…구원투수는 '중국')

무역업계 자료에 따르면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등급 기준 수입 가격은 CFR 톤당 약 368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15달러 하락했다. 중순경 410달러대에서 40달러 이상 급락했다. 6월 말 최저점인 320달러보다는 여전히 높다. 유럽산 일부가 340달러대로 제시되면서 하락압력을 키웠다. 러시아산 ,A3(중량) 역시 340달러대로 2주간 40달러 떨어졌다. 

철강재 시장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70달러로 2주 연속 하락, 30달러나 하락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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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은 일본산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H2(경량)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2000엔이 주류로 평가된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입찰에서 4만500엔에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성약량은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동경제철의 내수 구매 가격은 공장에 따라 4만3500~5500엔으로 높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CFR 톤당 390달러로 최근 일주일간 큰 변동이 없다.

시황에 민감한 컨테이너 고철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하락 여지가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대만의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30달러 초반대로 이달 초 370달러에서 3주 연속 하락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은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이달 중순까지 고강도 인하를 실시한 이후 지난주에는 1차례 인하에 그쳤고, 이번주엔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근 가격은 8월 13만 원 이상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인 데다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 해외에서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추가적인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9월 성수기 전후로는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시중 재고는 4개월째 계속된 가격 급락세로 대부분 조정을 마친 상태다. 현대제철은 26일 컨퍼런스콜에서 철강 시장은 4분기 초 중국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자신하는 만큼 높은 가동률을 배경으로 고철 수요와 가격은 장기간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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