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쇳물값 400달러대로 '최저치'…고로 '마진폭' 코로나 초기로 후퇴
[핫토픽] 쇳물값 400달러대로 '최저치'…고로 '마진폭' 코로나 초기로 후퇴
  • 김종혁
  • 승인 2022.07.1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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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구매원가 489.6달러로 전월 대비 10.2%↓
철광석 원료탄 14.4% 7.7%↓하락 지속 관측
고로 원가부담 되려 상승 철강 급락세 지속
열연 600달러대서 500달러대 마진폭 165달러
현재 수익성 코로나19 초기국면 2020년 수준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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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마진폭은 코로나19 발발 시점으로 후퇴한 것으로 추정된다. '쇳물값'은 40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철강재 가격은 하락폭이 더 크고, 속도로 빠르다. 중국의 경우 2% 내외의 낮은 수익성과 업체에 따라 적자를 넘나드는 부진에 빠졌다. 

이달 1~13일 기준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는 489.6달러로 전월 대비 10.2% 크게 하락했다. 작년 12월(467.3달러) 이후 가장 낮다. 올해 4월 649.2달러에서 5월과 6월 584.0달러, 545.5달러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제철용 원료탄(강점결탄)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평균 111.3달러, 387.7달러로 14.4%, 7.7% 각각 하락했다. 

원가는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13일 기준 철광석은 108.7달러, 원료탄은 372.0달러까지 내려갔다. 중국은 지난달 중순 이후 설비보수에 착수, 최소 여름철까지 감산을 실시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업황 부진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생산을 줄이고 있다.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은 되려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재 가격 급락세가 5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표 품목인 열연 가격은 FOB 톤당 620~630달러로 파악된다. 베트남에서는 비드 가격 기준으로 CFR 580달러까지 나왔다. 포스코나 일본 고로사들의 수출 가격은 이보다 높은 740달러 내외로 파악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하향 추세로 나타날 전망이다. 

7월 현재까지 중국의 오퍼 가격은 FOB 톤당 평균 655달러다. '쇳물값'과의 스프레드(격차)는 165달러다. 코로나19가 초기국면인 2020년 5월 16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당시 포스코마저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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