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 수입 月60만톤 2019년래 최고치…수급해소 '역부족' 일본산 '쏠림'
[초점] 고철 수입 月60만톤 2019년래 최고치…수급해소 '역부족' 일본산 '쏠림'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4.0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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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스크랩(고철) 수입량은 월 기준 60만 톤까지 2019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로사인 포스코의 수요 증가와 함께 철근 등 봉형강 업황 호조를 배경으로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필두로 한 전기로 제강사들의 구매량이 대폭 늘어났다. 올해 연간 수입량은 최소 500만 톤을 돌파, 3년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까지 일본 고철 수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한편 미국 대형모선은 물론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계약이 잇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철 수급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3월 국내 고철 수입량은 59만2000톤으로, 2019년 3월(63만3000톤) 이후로는 월 기준 가장 많다. 올해 수입량도 급증세다. 3월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6.2%(27만 톤) 불어났고, 전월 대비로는 48.0%(19만 톤) 급증했다. 

원산지별로 일본산 수입은 34만4000톤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했다. 미국산은 10만6000톤으로 10배 규모로 늘어났고, 러시아산은 4만7000톤으로 7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분기(1~3월) 수입량은 총 133.8만 톤을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연간 500만 톤을 돌파, 2019년(645만 톤)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산지별로 일본산 수입은 85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21만2000톤) 증가했다. 전체 수입량의 64.2%로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미국산은 9만8000톤으로 11.9% 증가했고, 러시아산은 12만 톤으로 11.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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