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 칼럼] 세대를 나누는 게임, 왜?
[남영준 칼럼] 세대를 나누는 게임, 왜?
  • 남영준
  • 승인 2022.02.1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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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준 톡톡미디어 대표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
남영준 톡톡미디어 대표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

최근 세대 포위, 세대 통합이란 말이 정치권에서 요란하다. 젊은 20, 30대와 60세 이상의 연로 세대를 합쳐 40, 50대를 포위하자는 말이다. 세대 간에 많이 차이가 나는 것 중 하나가 게임에 대한 태도이다. 대부분의 연로 세대는 게임이 시간만 빼앗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젊은 세대는 게임이 자연스러운 생활이다.

게임을 하는 비율을 보자. [2021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0대와 20대는 93.7%, 85.9%가 이용하는 반면, 60대는 37%, 70대 이상은 미미하다. 연로 세대는 TV 시청이 주된 여가 활동이다. 30, 40대도 게임을 하는 비율이 높다. 10대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만져온 세대이고, 20, 30대는 어려서부터 PC를 이용한 세대이다. 10대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비율이 89%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다. PC 게임은 20대가 62.8%로 제일 높다. 스마트폰에서 하는 모바일 게임은 여성 비율이 높고, PC는 남성 비율이 높다.

게임은 단순히 스트레스만 해소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게임 시장 규모는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에 18조8천억 원이라고 한다. 수출 규모가 81억9천만 달러이다. 2021년은 20조 원이 넘을 전망이다.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8만3천명이다. 2021년 농업생산액이 54조원, 농업 인구가 231만명에 비하면 인당 생산액이 굉장히 높다.

게임을 스포츠로 끌어올린 e스포츠는 2022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실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수만 명의 관중이 입장한다. 한국에서는 월드컵에 비교해서 롤드컵이라고 부른다. 게임 방송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시청하고 있다.

게임은 요즈음 젊은 사람만 하고 있을까? 나이 든 세대도 어린 시절에 우주선을 격파하는 게임인 <갤러그>나 내려오는 막대를 쌓는 <테트리스>, 똑같은 모양을 맞추면 사라지는 <애니팡>을 해 본 적이 있다. 오락실에 들어가서 자동차를 모는 게임, 카드 게임도 즐겼다.

게임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게임을 크게 구분하자면 액션, RPG,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퍼즐 게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액션 게임은 <슈퍼마리오>나 우주선을 격추하는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러그> 등이 해당한다. 주먹이나 발차기로 싸우는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도 있고, 총을 쏘는 슈팅 게임이 있다.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는 게임이 있다.

RPG는 <디아블로>, <창세기전>처럼 캐릭터의 능력과 자원을 가지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게임을 해나간다. 이때는 전투와 획득하는 아이템이 중요하다. 주로 PC에서 하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어드벤처는 <인디애나 시리즈>처럼 모험, 추리, 공포가 뒤섞인다. <역전재판 시리즈>, <어둠 속에 나 홀로> 등이 있다. 시뮬레이션은 <심즈>처럼 인생 체험을 하기도 하고, 도시나 회사, 나라를 경영해 보는 게임이 있다. 세계 유명 축구 선수들을 모아 축구 경기를 할 수 있고, 농구, 야구 등 모든 경기를 할 수 있다. 또 전략을 짜서 적대 세력과 싸우는 <스타크래프트>, <삼국지> 등이 있다. PC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이 RPG이고, 슈팅과 시뮬레이션 게임도 많이 한다.

게임은 혼자 하는 게임이 있고,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게임이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5명으로 조를 짜서 한다. <배틀 그라운드>는 최대 100명까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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