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마당 비운 고철업계 ‘상승확신’…특구소식도 ‘솔솔’
[초점] 마당 비운 고철업계 ‘상승확신’…특구소식도 ‘솔솔’
  • 김종혁
  • 승인 2019.07.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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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철업계 재고확보 채비 vs 바닥시장은 이미 상승기조
- 제강사 가격상승 제어 ‘역점’…대한 다음주 인하예고 포스코 입고제한
- 제강사 vs 고철업계 납품가격 놓고 갈등 예고
고철업계가 보유재고를 대방출하고 새롭게 재고확충에 나설 전망이다. 추후 가격 상승을 대세로 인식하는 가운데 바닥 시장 거래 가격은 이미 톤당 1만 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강사들은 상승을 제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납품 가격을 둘러 싼 고철업계와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고철업계가 보유재고를 대방출하고 새롭게 재고확충에 나설 전망이다. 추후 가격 상승을 대세로 인식하는 가운데 바닥 시장 거래 가격은 이미 톤당 1만 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강사들은 상승을 제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납품 가격을 둘러 싼 고철업계와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철스크랩(고철) 업체들이 마당을 비웠다. 고철업계가 새롭게 물량 확보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바닥 가격은 이미 상승기류가 흐르고 있다. 업계에서도 추후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로 제강사들의 대형 구좌(납품)를 비롯해 주요 중상들이 보유재고를 대부분 방출했다. 제강사들의 잇따른 가격 인하와 함께 지난 2개월 동안 상승 가능성은 철저히 배제됐던 영향이 컸다.

고철업계는 또 다시 재고 확보에 나설 채비다. 하지만 물동량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여서 벌써부터 고철 매집에 부담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재고는 이미 제강사 마당(하치장)으로 옮겨진 상태”라며 “재고를 다시 확보해야 하는데 시장은 이미 상승을 확신하는 분위기여서 현재 가격으로 구매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시장 구매 가격은 이번주부터 상승 신호가 나타났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톤당 1만 원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고철업체들의 매입 가격은 중A 34만 원 내외, 경A는 31만 원 내외로 파악된다. 제강사 실제 납품 가격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일부 제강사들이 일시적인 특별구매를 실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상승을 제어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이미 대한제강 등은 다음주 인하를 예고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제강사 역시 입고 예정인 수입 고철 및 현재 보유한 재고가 넉넉하다는 점을 백분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의 경우 생산이 둔화되면서 고철 입고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상승을 대세로 인식하는 고철업계와 제강사 간의 납품 가격을 둘러싼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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