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진단] 현대제철 日 고철價 ‘상승저지’ vs 상승가능성 ‘유효’
[고철진단] 현대제철 日 고철價 ‘상승저지’ vs 상승가능성 ‘유효’
  • 김종혁
  • 승인 2019.07.15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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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12일 H2 2만7천엔 성약…관동낙찰價보다 2천엔 낮아
- 당초 예상된 추가하락은 없어…터키수입 미국 동남남 오퍼價 강세

 

현대제철이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에서 상승 가능성을 일단 차단했다. 앞서 실시된 관동철원협회에서의 낙찰 가격보다 2000엔이나 낮은 수준에 성약됐다는 평가다. 다만 당초 예상됐던 추가 하락은 없었다는 데 의미를 두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미국의 동남아향 오퍼 가격 인상 등은 현재를 저점으로 상승으로 전환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1,12일 실시한 일본산 H2를 FOB 톤당 2만7000엔에 계약했다. 앞서 실시된 관동철원협회 낙찰 가격(FAS 2만8060엔, FOB 약 2만9000엔)보다 2000엔가량 낮다. 현대제철의 보유재고가 넉넉하고, 일본 내수 가격이 아직 약세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고철 가격은 상승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수출 중심인 서부지역은 보합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대형 공급사들이 인상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 일부지역에 제시된 오퍼 가격은 30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다. 지난주 관동철원협회의 낙찰 가격도 이 같은 상승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가 미국 동부지역에서 수입하는 HMS No.1&2(80:20) 수입 가격은 지난주 CFR 톤당 293달러로 이전보다 10달러 이상 급락했다. 300달러 선이 일주일 만에 무너졌다. 하지만 280달러까지 떨어진 데서 최근 2,3주 동안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앞으로 상승 혹은 하락, 어느 한 쪽으로 방점을 찍기엔 무리가 있다. 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그동안 장기하락에 따른 기술적반등, 터키발 상승, 철광석 가격의 고공행진 등은 고철 시장의 상승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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