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빡빡한’ 고철구매…국내 자급률 86% 최고치
[분석] ‘빡빡한’ 고철구매…국내 자급률 86% 최고치
  • 김종혁
  • 승인 2020.11.10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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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구매 전년비 8.8% 증가…전월비 39.9%↑
수입량 전년비 24.8% 감소…전월비 13.7% 증가
1~9월 자급률 83% 기록 수입량 33.5% 급감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사들의 철스크랩(고철) 구매가 국내와 수입 모두 만만치 않다. 국내외 공급은 제한적인 데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구매 환경은 녹록치 않다. 해외는 특히 국내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제강사들이 국내 구매량을 늘리면서 자급률은 최고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고철 자급률은 86.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5%p 상승했다. 7월 84.5%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해외 가격 급등으로 제강사들이 국내에서 구매량을 늘린 영향이다.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9월 국내 구매량은 152만 톤으로 전월 대비 39.9% 급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8.8% 늘었다. 수입은 32만 톤으로 13.7%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8%나 감소했다.

자가발생량은 49만 톤으로 전월 대비 30.1%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감산, 가동중단 등으로 8월까지 저조했던 것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감소했다.

제강사들의 보유재고는 9월 말 기준 129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2.4%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8.2% 줄었다.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올해 1~9월 자급률은 평균 83.0%였다. 과거 최고 기록인 2015년(80.3%) 이후 가장 높았다.

구매량은 국내와 수입 모두 감소했다. 국내 철강 수요 부진과 제강사들의 감산이 실시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국내 구매는 119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수입은 333만 톤으로 33.5% 급감했다. 자가발생량은 432만 톤으로 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들은 11월 들어 국내 구매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인상폭은 2만 원으로 비교적 크다. 해외 가격은 여전히 국내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강사들의 국내 구매 의존도는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급률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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