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철광석 2주만에 130달러…2021년 시나리오별 향방 '극과극'
[이슈] 철광석 2주만에 130달러…2021년 시나리오별 향방 '극과극'
  • 김종혁
  • 승인 2020.09.1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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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광석 수입價 2주만에 130달러대
국경절 전 재고확보 일시적 반등 의견도
시티그룹 철강수요 5% 성장시 세자릿수
1% 감소시 2021년 60달러까지 하락 예상

철광석 가격은 이번주 다시 130달러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영업일 기준 최근 2일 연속 3%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전망 기관인 시티그룹, 맥쿼리 등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철강 수요의 흐름에 따라 100달러 이상이 유지되거나 최하 6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14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3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일에 이서 2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 기간 상승률은 3.5%에 달했다.

앞서 지난 3일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인 130.8달러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으면서 10일 125.9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 날 선물 거래 가격도 상승했다. 대련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내년 1월 인도분 철광석 거래 가격은 톤당 848.5위안으로 전날보다 20위안 상승했다.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중국 고로사들은 내달 국경정 연휴(10/1~8일)를 대비해 철광석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의 배경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일시적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중국의 수요를 배경으로 내년까지 세자릿수 강세를 예견하는 반면 80달러대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맥쿼리는 최근 미국, EU, 인도의 철강 시장 회복을 근거로, 철광석 강세를 예측했다. 철광석 및 철강의 3대 촉매제로 ▲자동차부문의 지속적인 회복 ▲중국과 같은 국가들의 경기부양 ▲중국 내 새로운 건설개발가이드라인 등을 꼽았다.

JP모건은 2021년 철광석 가격을 100달러에서 10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그룹은 2가지 시나리오별로 철광석 가격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2020~2021년 철강 수요가 연 평균 5% 증가할 경우 철광석 가격은 11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연 평균 1% 감소할 경우 철광석 가격은 연말까지 8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2021년 말에는 6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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