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철광석價 1년래 최고치 일주일새 7% 급등…철강도 여름 강세장
[이슈] 철광석價 1년래 최고치 일주일새 7% 급등…철강도 여름 강세장
  • 김종혁
  • 승인 2020.07.10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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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가격 106.9달러 기록...작년 7월 이후 최고치
中 열연내수 이달 140위안 급등 철근 비수기 불구 70위안 ↑

철광석 가격이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초 일시적인 조정을 받은 이후 일주일 새 7%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은 작년 5월부터 7월까지의 증산기조와 같은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내내 원가부담만 높아진 철강사들은 제품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9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06.9달러를 기록했다. 2일 99.8달러로 100달러 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된 이후 7.1%(7.1)달러)나 상승했다.

중국의 증산기조와 함께 하반기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호주와 함께 양대 철광석 산지인 브라질 발레(Vale)의 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도 적지 않은 모양새다.

중국은 특히 4월부터 증산기조로 전환했다. 1분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폭적인 생산에 나서면서 5월 조강생산량은 사상 최대치인 9227만 톤을 기록했다.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800만 톤 정도로 올해 최저 수준이다.

앞으로 가격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당초 기대됐던 브라질의 공급 개선이 미미한 데다 하반기 중국 수요 및 가격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실제 중국 열연 내수 가격은 9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3970위안으로 이달 초 3830위안에서 140위안이나 뛰었다. 냉연은 4130위안에서 4200위안으로 70위안 상승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진 덕분이다.

철근 내수 가격은 같은 날 톤당 3630위안을 기록했다. 이달 초 3560위안에서 일주일 만에 70위안 상승했다. 당초 건설분야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은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었다.

최근 글로벌 철강분석기관인 WSD도 여름철 상승을 전망했다. 전세계 경제 개선, 중국의 호황, 수요업체들의 구매재개 등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세계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올해 내내 원가부담만 높아진 철강사들은 여름철 적극적인 인상에 나설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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