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착수...시장반응은 '글쎄?'
현대제철 3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착수...시장반응은 '글쎄?'
  • 박성민
  • 승인 2020.06.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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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최대 5500억 원 증액
1~2분기 실적 악화...무디스 신용등급 하락
사진=페로타임즈 DB

현대제철이 7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규모는 3000억 원에서 최대 5500억 원으로 목표를 잡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회사운영 및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달 3000억 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최대 5500억 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3·5·7·10년물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며,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AA0로 우량한 편에 속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총 5500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돼 수요예측 결과는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1분기 차입금은 연결기준 12조7594억 원으로 이중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 차입급은 3조4676억 원에 달한다. 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도 200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3월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철강 수요가 줄고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망은 기존 ‘부정적’을 유지하며 추가 강등 가능성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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