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고철업계 올해 3465억원 상환부담…1곳당 115억원 꼴
[진단] 고철업계 올해 3465억원 상환부담…1곳당 115억원 꼴
  • 박성민
  • 승인 2020.05.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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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차입금 5562억 원 15.7% 급증...단기 3465억 0.8%(27억 원) 증가
기전산업 에스피네이처 등 8곳 100억 원 이상
15곳 차입금 증가, 14곳 감소...다우스틸 무차입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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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스크랩(고철) 구좌업체 절반은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빚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전산업은 790억 원을 웃돌아 가장 많았다. 에스피네어처, 성호기업등 100억 원이 넘는 기업은 전체 3분의 1에 달했다. 올해는 고철 수요감소 및 가격하락 여파로 경영 부담은 더 커진 상황이다.

본지가 주요 고철 구좌업체 30곳을 대상으로 개별기준 장·단기 차입금을 집계한 결과 55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5.7% 급증했다. 금액으로 756억 원이 늘어났다.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3465억 원으로 0.8%(27억 원) 증가했다. 1곳 당 115억 원에 해당한다. 전년 대비 1억 원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기전산업은 790억 원으로 24.2%(154억 원) 증가해 차입금이 가장 많았다. 유동성장기 차입금 100억 원을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해서 차입금 규모가 커졌다. 에스피네이처는 487억 원으로 25.3% 늘어났다. 성호기업 285억 원, 동화산업 236억 원, 대한강업 225억 원으로 200억 원을 웃돌았다. 글로스퍼랩스, 인홍상사, 대지에스텍도 100억 원을 넘겼다.

15곳(50%)은 차입금이 늘어났다. 동화산업은 236억 원으로 201.8% 급증했다. 금액으로 158억 원이 늘었다. 알테코는 9억 원으로 100% 증가했다. 이 외에 글로스퍼랩스 78.4%, 제이자원 69.1%, 함안자원 62.5%, 남호 34.9%, 고려철재 31.8%, 에스피네이처 25.3%, 기전산업 24.2%, 광덕철강 17% 늘어났다. 또 안성슈레더공업, 동부스틸, 남경자원, 인홍상사, 알엔씨도 차입금이 증가했다.

반면 차입금이 감소한 곳은 14곳으로 나타났다. 석지는 전년 80억 원을 모두 상환했다. 삼진기업은 27억 원으로 66.6% 감소했다. 또 부광자원 52.8%, 태금정 51.4%, 대한강업 40.5%, 시화스크랩 30.9%, 영신스틸·한신에스앤드 25%, 알앤비 16.3% 줄었다. 광신스크렙, 성호기업, 대지에스텍, 거해슈레다공업, 비전도 차입금이 감소했다.

다우스틸은 무차입 경영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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