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고철업체 부채부담 '위험수위'…대규모 적자부담에 '이중고'
[핫이슈] 고철업체 부채부담 '위험수위'…대규모 적자부담에 '이중고'
  • 박성민
  • 승인 2020.04.24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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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업체 30곳 작년 부채비율 97.2%...에스피네이처 제외 141.8%
100% 넘는 기업 20곳(66%), 13곳 200%↑...남호 인홍상사 1780%
19곳(63%) 부채비율 낮춰...11곳 상승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좌업체 절반 이상은 부채 부담이 위험수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수준을 웃도는 기업은 3분의 2에 달했다. 200% 이상 '위험군'에 속한 기업도 40%를 웃돌았다. 올해는 제강사들의 감산과 가격인하로 대규모 적자상황에 노출되는 형국이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참고기사>
[이슈분석] 고철 구좌업체 적자투성…1톤 팔아 2천원 고작
http://www.ferro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74

본지가 주요 고철 구좌업체 30곳을 대상으로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97.2%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6%p 하락했다. 자산은 1조6074억 원으로 23.2% 증가했고 부채는 7921억 원으로 10% 늘었다.

작년 경한과 네비엔을 흡수합병한 에스피네이처를 제외하면 141.8%로 적정수준을 웃돌았다. 부채비율은 각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본다.

100%가 넘는 기업은 20곳(66%) 이었다. 이 중 13곳은 200%를 웃돌았다.

인홍상사는 1785.9%로 부채부담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호 1781.3%, 비전 491.3%, 알엔씨 456.9%, 동부스틸 445.7%, 삼진기업 432.2%, 대한강업 387.4%, 고려철재 289.4%, 남경자원 282.2%, 광덕철강 265.9%, 알테코 229.3%, 대지에스텍 200.3%로 200% 이상을 기록했다.

또 알앤비 173.3%, 성호기업 170.1%, 광진스크렙 148.8%, 안성슈레더공업 146.4%, 시화스크랩 137.7%, 기전산업 135.7%, 동화산업 133.3%로 100%를 웃돌았다.

반면 100% 이하는 10곳에 불과했다.

다우스틸은 1.2%로 초우량 상태로 나타났다. 거해슈레다공업 28.9%, 함안자원 37%, 에스피네이처 48.7%, 영신스틸 62.6%, 제이자원 65.9%, 석지 72%, 글로스퍼랩스 84.7%, 태금정 85.2%, 부광자원 86.1%로 재무 상태가 안정됐다.

부채비율을 낮춘 곳은 19곳(63%)에 달했다.

태금정은 201.6% 급락했다. 삼진기업은 131.7%p 낮췄다. 또 알엔씨 53.9%p, 영신스틸 46.6%p, 남경자원 43.5%p, 글로스퍼랩스 32.1%p 동부스틸 30.0%p, 대지에스텍 29.5%p, 거해슈레다공업 22.8%p, 비전 22.0%p 하락했다.

또 시화스크랩, 에스피네이처, 알테코·부광자원, 석지, 기전산업, 고려철재, 성호기업, 다우스틸도 부담이 낮아졌다.

반면 11곳은 되레 높아졌다.

인홍상사는 2089.4%p 상승했다. 다만 전년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남호는 899.6%p 급등했다. 또 광덕철강 84.5%p, 대한강업 80.1%p, 한신에스앤드 40.7%p, 동화산업 35.9%p, 알앤비 34.1%p, 광신스크랩 19.1%p 올랐다.

함안자원, 안성슈레더공업, 제이자원은 상승폭이 비교적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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