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투자 '위축'…포스코 현대 90% '투자쏠림'
철강사 투자 '위축'…포스코 현대 90% '투자쏠림'
  • 박성민
  • 승인 2019.05.1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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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아베스틸, 현대비앤지스틸, 포스코강판 등 투자금액 증가
현대제철 598억 감소, 감소액 가장 커

주요 철강기업 절반 이상이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저성장, 불투명한 전망 등이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세아베스틸 현대비앤지스틸 포스코강판 등이 국내 투자를 주도한 가운데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절반 이상이 투자를 줄였다. 이에 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전체 투자의 90% 이상으로, 투자의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본지가 주요 철강 기업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투자는 총 3조1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97억 원) 증가했다.

 투자는 공장 설비 등의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 취득액과 산업재산권 등과 관련한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투자는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도했다. 양대 고로사의 투자 금액은 2조8549억 원으로 전체의 90.5% 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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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의 투자금액은 1조7367억 원으로 4.3%(719억 원) 증가했다. 조사 기업 중 증가 금액이 가장 컸다. 최정우 회장이 밝힌 45조 투자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1조1118억 원으로 5.1%(598억 원) 감소했다. 감소 금액이 가장 컸다.

 이어 동국제강(506억 원), 세아베스틸(413억 원), 포스코강판(393억 원), 현대비앤지스틸(256억 원) 동부제철(188억 원), 대한제강(151억 원) 순이다.  

양대 고로사를 제외한 23개 기업의 투자금액은 2868억 원으로 6.3%(176억 원) 증가했다. 특히 휴스틸, 동일철강, 한국특수형강의 중견기업이 100%를 웃도는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투자를 감소한 기업은 14개 곳에 달했다. 현대제철이 가장 많은 금액을 축소 했고 이어 현대종합특수강(285억 원), 태웅 (220억 원)이 200억원 이상 투자금액을 감소했다. 동국제강, 디씨엠, 세아특수강,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동국산업, 한국선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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