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패널업계 표준모델 "한숨 돌렸다" vs 개별인증 첫 정지 발생
[핫이슈] 패널업계 표준모델 "한숨 돌렸다" vs 개별인증 첫 정지 발생
  • 김세움
  • 승인 2024.03.1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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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일 건설, 유통업체에 표준모델 제품공급 재개
"개별인정 아직 어렵다"…EPS패널 제조사 20곳 불과
건설기술연구원, 성지피에스 3건 정지…개별 첫 사례

국내 샌드위치패널업계가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앞선 1월 말 효력이 정지된 표준모델 2건이 추가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이달 공급 및 유통을 재개했다. 반면 기존 개별인증을 받은 업체들 역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성지피에스가 품질인정제 도입 이후 개별 제품에 대한 첫 정지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소 샌드위치패널(복합자재) 생산업체들은 이달 2일부터 국내 건설사 및 관련 사업장, 유통업체 등에 제품 공급을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준불연 포켓구조 EPS패널(KCSM-SP23-0428-3)', '준불연 경질폴리우레탄폼 단열재(KCSM-EC23-0406-1)' 등 표준모델 2건에 대한 정지가 해제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난연 취약점을 개선하지 못하거나, 문제 사례가 적발될 경우 정지 기간이 증가하거나 인정이 취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 기사 : 패널업계 표준모델 승인 취소…전체 70% 생산중단 '날벼락'

다만 국토교통부에서 인정 변경 이후 추가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중소 샌드위치패널 업체들도 다시 표준모델을 적용한 제품 생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샌드위치패널 생산과 공급은 정상화된 상태"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중소 업체들도 개별인증 취득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계절적 취약점, 시험장소 부족 등을 이유로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13일 기준 개별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취득한 업체는 80여개사로 집계됐지만, 전체 시장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한 EPS 패널 제조사는 20곳에 불과했다.

이미 개별인증을 받은 업체들 역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지피에스가 최근 품질인정제 도입 이후 개별 제품에 대한 첫 정지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11일 성지피에스가 보유한 '피에스 그라스울 판넬' 2건과 '피에스 엔비폴 EPS 판넬' 1건에 대한 인정을 무기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원 측은 성지피에스가 품질인정 취득 이후 자체 품질관리 실시 결과를 누락했고, 관련 제품에 인정표시를 누락한 점 등을 정지 사유로 밝혔다.

이후 30일 이내에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20조 제1항 및 제3항에 의거해 인정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성지피에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품질, 생산관리팀 등 담당부서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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