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강업계 배당성향 '30%' 돌파…업황·실적 부진 '부정적 시각도'
[핫이슈] 철강업계 배당성향 '30%' 돌파…업황·실적 부진 '부정적 시각도'
  • 김세움
  • 승인 2024.03.06 0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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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사 30곳 배당성향 31.1%...전년비 8.7%p↑
포스코 현대 등 대기업서 中小사까지 '일괄 상승세'
세아특수강 등 6곳 '적자 배당'...넥스틸 '신규 배당'

철강업계 배당성향이 올해 3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기업들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존 배당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소폭 감축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업황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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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철강·비철기업 30개사의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31.1%로 전년 대비 8.7%p 가량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양대 고로사부터 포스코스틸리온, 휴스틸, 대창스틸, 삼아알미늄, 삼현철강, 부국철강 등 중소기업까지 고르게 나타났다.

기업별로 전체 26개사(86.7%)는 1년 새 배당성향이 상승하거나 신규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순손실 속 적자배당을 결정한 곳도 총 6곳(20.0%)이나 됐다.  

매출 '톱10' 중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42.2%로 16.9%p 급등한 것을 포함해 현대제철, 풍산, KG스틸, 대한제강, 포스코스틸리온, 세아특수강, 금강공업 등이 일제 상승했다.

특히 세아특수강은 지난해 영업익이 70% 가량 급감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직전 년도와 동일한 수준의 배당금을 책정해 눈길을 끌었다.

상승률을 보면 대창스틸은 179.8%로 전년 대비 174.7%p 폭등했고, SHD와 삼아알미늄은 100%, 45.7%로 각각 98.9%p, 32.9%p 급등했다.

대창스틸 측은 "지난해 순이익은 포승공장 매각대금, 자회사 디디티 연결 전환 등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며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부국철강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포스코스틸리온 삼현철강 휴스틸 하이스틸 도 10%p 이상 상승했다. 작년 8월 상장에 성공한 넥스틸 역시 신규 배당을 시작했다.

반면 고려아연, 세아베스틸지주, 환영철강공업, 한국주철관공업 등 4곳(13.3%)은 하락했다. 다만 한국주철관공업은 49.4%를 기록, 여전히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황은 지난해 하강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올해도 건설, 가전 등 핵심 수요처 부진이 예상된다"며 "실적 하락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에서 주주 눈치만 살피는 것은 재무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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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보면 2024-03-24 06:11:12
대창스틸을 몰빵해야 하는 표가 나왔네 대단한 회사인데 주식도 적고 고배당에 저평가 30상 가도 모자르다 월요일 20만주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