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철강사 티센크룹(Thyssenkruppl)은 19일 뒤스부르크(Duisburg) 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용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개입찰은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티센크룹은 현재 3단계에 걸친 제강공정 '탈(脫)탄소화'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9년부터 100%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뒤스부르크 제철소는 향후 연간 250만 톤 규모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해 최대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른트 쾨플러(Arnd Köfler) 티센크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입찰은 유럽 내 수소경제와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분명한 신호"라며 "고객은 기후친화적 철강재를 구매할 때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센크룹은 앞선 2022년 약 20억 유로(한화 2조8791억 원)을 투자해 뒤스부르크 제철소를 세계 최대 규모 수소환원제철소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티센크룹에게 직접 보조금 5억5000만 유로와 조건부 보조금 14억500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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