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월 고철 수출 입찰가 '예상 밖' 급등…작년 6월래 최고치
日 2월 고철 수출 입찰가 '예상 밖' 급등…작년 6월래 최고치
  • 김종혁
  • 승인 2023.02.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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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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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철스크랩(고철) 수출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튀르키예 지진으로 하락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일본관동철원협회가 9일 실시한 수출 입찰에서 H2(경량)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5만3369엔으로 결정됐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1월 입찰보다 2437엔이나 올랐다. 앞서 1월 상승 폭을 포함하면 2개월 동안 총 5801엔 급등했다. 

이번 낙찰 가격은 FOB 톤당 5만4000엔을 웃돈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CFR 톤당 5만7000엔을 훌쩍 넘긴 수준으로, 원화로는 약 55만 원에 이른다. 

세부 입찰 내역을 보면 FAS 톤당 5만3510엔에 6000톤, 5만3200엔에 5500톤이 낙찰됐다. 행선지는 베트남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철 무역업계 관계자는 "낙찰 결과는 다소 예상 밖이다"면서도 "계약량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볼 떄 수요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 여파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데, 실제 유럽산 고철은 튀르키예에서 인도 등으로 향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아시아 시장은 강세가 유지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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