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봉형강 시장 '냉각' 화물파업에 하방압력↑ …현대제철 철근價 인하 조정
[초점] 봉형강 시장 '냉각' 화물파업에 하방압력↑ …현대제철 철근價 인하 조정
  • 김종혁
  • 승인 2022.12.0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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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거래 국산 103.5만원 보합
화물연대 파업 출하중단 '하락 압력'
수입산 재고 2주째 증가 '약세 불가피'
H형강 등 재고증가 대리점 가격 인상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는 당분간 쉽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까지 가격 등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국산과 수입산 가격은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철근과 형강을 대표로 하는 봉형강 시장 거래가 냉각됐다. 출하는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수요 부진 속에서 재고는 증가하고 있어서 더 부담이 크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업계는 12월 철근 가격을 소폭 인하로 대응했지만 하방 압력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산 철근 거래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103만5000원으로 전주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11월 초 106만5000원에서 3만 원가량 하락했다. 현대제철 등이 12월 출하 가격을 1만6000원 인하하면서 대리점 등 유통 거래 가격에 선반영됐다. 

중국산 거래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89만 원으로 90만 원 선이 무너졌다. 13.0mm 제품은 91만 원으로 나타났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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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나 대리점들의 출하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2주째 발목이 잡혔다. 야간 출하나 자체적인 차량 확보를 통해 주문에 대응하고 있지만 납기는 3일 이상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요 부진 속에서 제강사 재고마저 증가하면서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 

한 유통 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는 당분간 쉽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까지 가격 등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국산과 수입산 가격은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입산 철근 재고는 2주 연속 증가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11만4000톤(JJ 5만2200톤 이호 3만9800톤 인천 2만2000톤)으로 전주보다 5000톤가량 증가했다. 11월 중순 10만5000톤에서 2주 연속 증가세다. 중국 내수 가격은 회복세에 있지만 오퍼 가격이 국내 시세보다 낮다. 현지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50~560달러, 한국향으로는 11월 기준 CFR 톤당 550달러 정도였다. 원화로는 70만 원 중반대 전후로 추산된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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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강 시장도 부정적인 시각이 대다수다. 

H형강 가격은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의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28만 원, 포스코베트남(PT비나)산은 125만 원으로 변동이 없다. 중국산은 122만 원이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강사 직송 출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파악된다. 국산 재고를 보유한 대리점 중에서는 판매 가격을 2~3만 원 인상하는 경우도 포착된다. 하지만 시장 전반은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의 형강 재고는 점점 쌓이고 있으며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 국내외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반형강 시장에서 앵글 및 잔넬 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117만 원, 수입산은 모두 92만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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