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을 포함한 주요 철강사들이 육송 출하를 일부 재개했다. 향후 화물연대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운송 물량 배정을 확대해 통상 대비 50% 수준까지 출하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앞선 6일 늦은 오후부터 인근 고객사 등을 대상으로 제품 출하를 재개했다.
그동안 긴급재에 한해 야간출하를 통해 일부 물량을 소화하고 있었으나, 화물연대 파업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 출하를 미룰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파업 이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는 일평균 1만 톤, 1만7000톤의 출하 지연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누적된 물량은 총 40만 톤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물류회사를 통해 육송 출하를 재개하고, 관할 지자체와 경찰본부의 협조를 받아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모두 육송 출하를 재개했다"며 "다만 현실적으로 파업 이전 수준 물동량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7일 오전부터 당진제철소와 인천공장, 포항공장 등에서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공장별 출하량은 차이가 있으나 통상 물량의 30~5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부터 화물연대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운송팀을 구성,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며 "기존 물량의 50% 이상을 출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동국제강 포항공장 역시 이날 봉강, 형강 제품을 인근 고객사에 배송했다. 다만 출하를 정상 재개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5일까지 집계된 국내 철강산업 출하차질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5개사 기준 92만 톤, 1조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