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해외 상승폭 확대 '국내 격차↑'…제강사 인상부담↑
[고철트랙] 해외 상승폭 확대 '국내 격차↑'…제강사 인상부담↑
  • 김종혁
  • 승인 2022.12.0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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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모선 터키 380달러 지향
아시아향 390~400달러까지 강세
일본산 줄량 등급 50만 원대 전환
러시아 A3 380달러, 50만 원 넘어
제강사 겨울철 '수급부담' 불가피

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최근 2~3주간 30~40달러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 러시아산 가격은 중량 등급 기준 다시 50만 원대 장세로 전환했다. 약세기조가 지속된 국내는 해외와 격차가 벌여젔다. 반등 국면으로 전환할 경우 전기로 제강사들의 인상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상승 기대감은 커지는 가운데 제강사들이 수급과 원가, 수익성을 놓고 인상으로 전환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시기다. 

우선 글로벌 선행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7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2~3주간 30~40달러 상승했다. 앞으로 380달러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아시아향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390~400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까지 한국과 베트남 등에서  추진되는 계약은 확인되지 않는다. 컨테이너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34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2주간 20달러 이상 올랐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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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로 무게가 쏠린다. 아시아향 대형모선 기준 원화 가격은 최하 50만 원을 웃돈다. 일본산 가격도 강세로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약 2개월 만에 계약을 추진했고, 포스코와 대한제강도 잇달아 계약에 나섰다. 시황이 전환국면에 있고, 앞으로 수급안정을 위한 대비 차원으로 이해된다.

일본 H2(경량) 가격은 현대제철이 제시한 비드 가격을 기준으로 FOB 톤당 4만3000엔, CFR 4만8300엔으로 추정된다. 원화로는 도착도 기준 약 46만 원으로 추산된다. HS(중량)는 FOB 4만7500엔, CFR 5만2800엔으로 추정된다. 원화 기준 50만 원을 조금 웃돈다. 중량 기준 대체로 50만 원대 장세로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산 A3(중량) 오퍼 가격은 미국과 일본 시세와 비교할 때 CFR 385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역시 50만 원을 넘는다. 

국내는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 비해 3만 원에서 5만 원 이상까지도 차이가 벌어진다. 제강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경량은 40~41만 원, 중량 44~45만 원으로 파악된다. 

제강사들은 시기적으로 연말과 연초 수급 부담을 지우기 어렵다. 해외도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국내 시장도 기대감을 높이는 눈치다. 겨울철 발생량 및 물동량 감소와 함께 상승으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안 제강사들의 국내 인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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