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산 열연 하락둔화…재고 증가세 '低價' 오퍼 부담
[초점] 포스코산 열연 하락둔화…재고 증가세 '低價' 오퍼 부담
  • 김종혁
  • 승인 2022.11.09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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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재 열연 1만원 하락 그쳐
손익 우려에 추가하락 방어선
판매점 재고 2개월치 증가세
중국산 '저가 오퍼' 시장 위축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포스코 철강재 가격은 11월 하락폭이 둔화됐다. 판매점들은 손익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판매점들의 보유 재고는 포항제철소 가동 차질 직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중국산 오퍼는 500달러 초중반대로 낮게 나온다. 국내 수요 부진이 계속될 경우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포스코 열연 거래 가격은 수입 대응재 기준 톤당 105만 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마지막 주 106만 원에서 이번주에 1만 원가량 하락했다. 앞서 9월 120만 원에서 10월에 115만 원, 110만 원 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수요 부진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주류다. 포스코 판매점이나 현대제철 대리점들은 손익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다. 

재고는 각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2개월치 내외로 파악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와 직접 거래하는 조선 기계 등 중대형 실수요 업체들의 수요는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바닥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판매점들에 부담을 더하는 형국이다.

판매점 관계자는 "주문이 줄어들면서 판매도 감소하고, 재고는 다시 증가세"라며 "현재 하락압력을 버티는 중이지만 수입재 가격마저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열연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10달러 내외다. 동남아에서는 500달러 이하에 비드 가격이 나오고 있고, 아시아 전반에 약세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판매점들은 아직까지 이익실현이 가능한 상태다. 포스코 공급 기준 가격은 톤당 90만 원대로, 판매 가격과 비교적 적정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가동 차질 이후 인상 분위기가 강했지만, 포스코는 소폭만을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후판의 경우 포스코 공급 가격은 105만 원으로 비교적 높게 유지되는 데다 판매점들도 이에 준하는 수준이어서 하락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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