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세아제강 3분기 '부진' 딛고 4분기 '최대실적'
[이슈리포트] 세아제강 3분기 '부진' 딛고 4분기 '최대실적'
  • 김세움
  • 승인 2022.10.20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아제강이 3분기 부진을 딛고 4분기 실적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포항공장이 태풍 '힌남노'에 따른 침수 피해를 입은 영향이다. 제품 생산과 출하가 중단되면서 3분기 판매량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수출은 연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내수 판가 인상 기조가 강해 4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년 기준 PER 2.0배, 2023년은 PER 2.1배 예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409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58억 원으로 18.3%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달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록적 폭우로 포항공장과 내부 설비가 대거 침수 피해를 입은 영향이다. 이에 제품 생산과 출하가 지연되면서 판매량도 동반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강관 판매량은 18만2000톤 수준으로 2분기에 비해 8.4% 감소했다. 내수 부진에 따른 가격 인하로 마진 스프레드도 대폭 줄었다.

반면 4분기에는 이같은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아제강은 내수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9월부터 판가 인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원소재인 열연코일(HRC) 가격 하락도 4분기부터 반영된다.

또 3분기 생산량 감소 및 판매량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4분기 가동률을 높이면서 전체 강관 판매량은 22만20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수출 역시 20%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향 강관 가격은 연내 고공행진 중이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호재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은 4958억 원, 영업이익은 792억 원으로 3분기보다 각각 21.1%, 41.9%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원유 생산은 올해 1180만 배럴에서 내년 126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미국 상무부가 최근 멕시코, 아르헨티나, 러시아산 유정관에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한국산 강관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