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美 대형 '급등' 러시아도 '쑥'…현대제철 인하 강행 '제동'
[고철트랙] 美 대형 '급등' 러시아도 '쑥'…현대제철 인하 강행 '제동'
  • 김종혁
  • 승인 2022.07.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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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형 수입 70달러 폭등 러시아산 55달러↑
철근 50달러 이상 상승 빌릿도 동반상승 '지지'
베트남향 대형 425달러까지 컨테이너 370달러
일본산 한국보다 5만 원 이상 높아 '역전 현상'
현대제철 7월 11일까지 5차례 총 9만 원 인하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급등했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7월 들어 7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러시아는 저가(低價) 투매로 글로벌 하락을 부추겼지만 일주일새 50달러 이상 올랐다.

아시아 시장은 혼조세다. 대만의 컨테이너 가격은 약보합세에서 오퍼 가격이 오르면서 반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트남은 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이 425달러까지 나왔다. 

일본의 수출 가격은 약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원화 표시 가격은 국내를 5만 원이나 크게 앞지르면서 눈길을 끌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고철 가격 인하가 7월 강행되면서 일본과의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터키발 급등세가 4월부터 이어진 국내 폭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시기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터키 철강사들은 지난주 미국과 영국에서 대형모선 고철을 잇달아 계약했다. HMS No.1&2(8:2) 등급 기준 가격은 CFR 톤당 411달러를 기록했다. 6월 말 320달러에서 7월 들어서자마자 340달러, 370달러로 올라섰다. 심스와 슈니처는 지난주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10달러 내외로 계약을 체결했다. 터키의 제품 시장은 이같은 계약을 뒷받침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95달러로 일주일새 55달러나 올랐다. 빌릿 가격은 흑해 기준 FOB 톤당 560달러로 60달러 급등하면서 고철 시장을 지지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395달러로 전주보다 25달러 상승했다. 지난주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415~425달러까지 나왔다. 컨테이너는 대만향으로 360달러, 오퍼 가격은 최고 370달러까지 제시됐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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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H2(경량)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만7000엔으로 1000엔 하락했다. 선임을 감안한 한국 도착도 가격은 CFR 톤당 5만3000엔으로 추정된다. 원화로는 50만7000원이다.

국내 가격은 일본보다 낮아졌다. 현대제철이 7월에만 5차례(11일 포함)에 걸쳐 총 9만 원을 내리는 등 인하를 강행한 영향이다. 인천 당진 기준 경량A 가격은 톤당 46만 원 내외로 파악된다. 일본 H2보다 5만 원 이상 낮아졌다. 중량A는 53만 원, 생철A는 55~56만 원으로 파악된다. 국내 가격은 포스코 세아베스틸 한국특강 등 고로 특수강 메이커와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지역 철근 메이커 등에 등급별로 2만 원 내외의 차이가 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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