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동국제강 'DK컬러 비전 2030' 속도…멕시코 공장 연내 완공
[철강PICK] 동국제강 'DK컬러 비전 2030' 속도…멕시코 공장 연내 완공
  • 김세움
  • 승인 2022.04.2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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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SSC 지분 15% 취득...동남아 교두보
하반기 멕시코 제2코일센터 준공...북미 공략
친환경 컬러강판 상업화, ECCL 구축 가속화
동국제강은 27일 베트남 현지 컬러강판 스틸서비스센터 'VSSC(Vietnam Steel Service Center)' 지분 15%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VSSC 전경.

동국제강이 중장기 전략인 'DK컬러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높인다. 

'DK컬러 비전 2030'은 장세욱 부회장이 지난해 공개한 중장기 전략으로, 2030년까지 컬러강판 생산 100만 톤, 매출 2조 원까지 늘린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판매 65만 톤,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절반인 50만 톤까지 확대하고 컬러강판 매출 비중도 전체 20%에서 30%까지 제고할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 스틸서비스센터(SSC) 지분 투자는 가시화된 첫 번째 성과로 의미가 있다. 

동국제강은 27일 삼성물산의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VSSC(Vietnam Steel Service Center)' 지분 15%를 취득하고, 프리미엄 가전용 컬러강판을 공급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바리아 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위치한 VSSC는 약 6400평 규모 부지에 슬리터 1기와 쉐어기 1기를 보유 중이며 가동 시 연간 7만 톤 규모 컬러강판 가공 판매가 가능하다.

이 공장은 베트남 최대 항만인 까이멥-티바이항과 인접해 있다. 호치민 시내와 삼성전자, 인텔 등이 입주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가 위치해 지리적 이점이 크다. VSSC는 올해 1분기 공정 안정화를 마무리하고 2분기 중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보유 지분(15%)에 해당하는 1만여톤의 컬러강판을 공급하게 된다.

또 올해 9~10월에는 멕시코 케레타로 제2 코일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총 140억 원 규모로 연간 7만 톤 규모 컬러강판 가공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제1 코일센터는 몬테레이에서 가동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현재 멕시코 인도 태국 3개국 3개 거점에서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는 컬러강판 생산기지로서 이같은 글로벌 행보에 힘을 실는다. 장세욱 부회장의 지향점인 컬러강판 초격차 전략 실현을 위해 작년 9월 S1CCL을 준공한 데 이어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컬러강판 설비인 ECCL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신 설비로 확보한 경쟁력은 친환경 제품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용제형 컬러강판 '럭스틸 BM유니글라스(Luxteel Biomass Uniglass)'는 대표적 사례다. 올해 3월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활용한 친환경 수지를 개발, 기존 컬러강판 공법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저감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친환경 컬러강판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며, 주요 고객사와 생산성 검증 및 제품 개발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컬러강판 상업 생산을 통해 저탄소 전략제품을 선도할 것"이라며 "친환경 생산공정인 ECCL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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