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2분기 실적 모두 호조세…봉형강 '차별화된 이익달성' 가능
동국제강 1,2분기 실적 모두 호조세…봉형강 '차별화된 이익달성' 가능
  • 김세움
  • 승인 2022.04.22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실적 호조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안정적 이익 흐름 유지'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913억 원, 영업이익은 1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39.1% 증가할 전망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전분기(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9.1%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아연도강판, 컬러강판 등 판재류 실적은 열연강판 가격 인상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후판은 소재인 슬래브 가격 하락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봉형강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철근 판매 가격 인상이 무난히 이뤄졌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상분과 전력비용 추가분을 반영하면서 마진 스프레드가 유지될 전망이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지난해 미반영손실 누계액이 모두 정리됐고, 최근 헤알화 강세는 지분법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1300억 원, 영업이익 1946억 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6.8%, 27.9%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봉형강 부문이 건설 성수기와 만나 판매량이 100만 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고철 가격 상승을 반영해 봉형강 평균판매단가(ASP)는 3.8%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차별화된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철근의 경우 가격 결정 주기가 기존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변경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급격한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빠르게 전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위원은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철근을 제외한 봉형강류에서 단기 고철 가격 약보합에 따른 마진율 확대로 1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며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판가 하락, 원가 상승, 역기저효과 등을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