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강 전기로 제강사들이 비용 상승으로 위기 상황에 몰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합금철 등을 포함한 추가 비용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제품 판매 가격 조정은 원가 상승분을 따라잡지 못함에 따라 채산성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간산업신문에 따르면 관동 지역 보통강 제강사들의 조강 생산량은 연간 430만톤 전후인데 철스크랩 가격 변동분을 제외하고도 3월말 기준 각종 비용 상승분은 6천엔 전후에 달해 단순 계산으로도 관동 제강사들의 손실은 258억엔 규모에 달하고 있다.
특히 4월 이후 전기요금 인상분이 2천엔 이상에 달해 이 또한 86억엔의 추가 비용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지역별로 계약 형태와 전기요금이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큰 비용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탈탄소화 대응에 따른 세계적인 ‘Green Inflation(환경 대응을 나타내는 그린과 인플레이션의 복합어)’에 철스크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각종 비용 상승이 전체 제조비용 증가로 작용하고 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강재와 철스크랩의 공급불안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특히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5일 기준 일본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H2 기준 톤당 6만5천~6만6천엔 수준으로 2022년초 대비 3개월 만에 1만3천엔 내외 상승했다. 합금철과 원유 등 다른 원자재, 자원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앞으로도 비용 증가가 무겁게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강 전기로 제강사들은 대폭적인 비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 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철근 등에서의 상거래 관행 재검토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