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 수입산 5만 원 급락…국산 동반하락 'SD400 수급완화'
[초점] 철근 수입산 5만 원 급락…국산 동반하락 'SD400 수급완화'
  • 김종혁
  • 승인 2021.10.0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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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 가격은 10월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입산 하락폭은 5만 원에 달했고, 국산도 동반하락하면서 110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105만 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들어서자마자 5만 원이나 하락했다. 일본산 역시 같은 가격대를 기록했다. 

국산은 동반 하락했다. 이번주 거래 가격은 톤당 109만 원으로 2만 원 이상 떨어졌다. 국산은 8월 120만 원에서 9월 111만 원으로 계속 하락했다. 

수입 철근은 이번주까지 6주 연속 증가하면서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 4일 기준 인천항 재고는 23만3500톤으로 연중 최고치다. 

시장 수요는 부진하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면서 거래는 위축되는 분위기다. 국산의 경우 동국제강이 부족 현상이 극심한 SD400 공급을 늘리면서 수급이 완화됐다. 

중국, 대만, 일본 등의 한국향 오퍼 가격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수급이 완화되는 가운데 오퍼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달 오퍼 가격은 중국 용강강철 기준 CFR 톤당 910달러, 대만의 웨이치, 로툰, 이탑스틸 등은 875달러로 중국산보다 낮았다. 일본산은 10만6000엔이었다. 중국산은 약 7000톤 성약됐고, 대만과 일본산은 1만1000톤, 1만 톤씩 성약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7일 국경절 연휴가 끝이 난다. 가격은 강세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감산이 예상보다 대규모로 일어나고, 재고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중국발 강세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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