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국내외 10월 강세국면 진입…韓 동남아 수출 추진
[고철트랙] 국내외 10월 강세국면 진입…韓 동남아 수출 추진
  • 김종혁
  • 승인 2021.1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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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모선 HMS No.1&2 520달러
日 H2 55만 원 HS 60만 원대 장세
韓 고철 수급 타이트 성수기 효과↑
일본 ‘강세’ 미국 ‘추격’ 러시아 ‘관망’

 

국내외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10월 강세 국면으로 진입했다. 국내는 앞서 상승을 시작한 해외와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일본 시장은 아시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 시세를 추격중이다. 러시아는 동국제강과 대량 계약 이후 관망세를 견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해외 고철 시황을 종합한 결과 일본 H2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만8000엔 이상이다. 한국 도착도로 환산하면 55만 원을 웃돈다. 동경제철은 지난달 15일을 시작으로 이달 2일까지 4차례 연속 인상을 실시했다. 타이트한 수급 상황과 동남아 밀(mill)들의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상승장으로 전개된다.

HS(중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 CFR 510달러(60만5000원), H1/H2 혼합 카고는 505달러(59만9400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은 일본 시세 추격에 나서고 있다. 미국 서부지역의 베트남향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최고 520달러에 나온다. 원화로는 61만 원을 웃돈다. 대만향 컨테이너 오퍼 가격은 최고 470달러다. 대만의 경우 2개월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해외가 선행 상승하면서 국내에서 수출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근 베트남향으로 중량 등급은 560~565달러(66~67만 원)에 수출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주 주요 계약건을 보면 동국제강이 러시아산 A3(중량) 등급을 CFR 톤당 478~483달러(56만9800원)에 계약했다. 성약량은 2만5000톤에 이른다. 동남아 지표인 대만의 컨테이너 고철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 No.1&2(8:2) 기준 460~462달러, P&S(중량) 및 슈레디드가 520달러에 성약됐다.

국내는 10월 제강사들의 인상이 시작됐다. 동국제강,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한국특강 등이 먼저 인상에 나섰다. 수급은 전반적으로 타이트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다만, 현대제철의 생산 부진에 따른 고철 수요 감소는 약세요인으로 지목된다.

해외는 일본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미국, 러시아 시장을 강세로 견인할 전망이다. 단기적적으로 4분기는 11월 동절기에 진입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고철 재고 확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내년 초까지 연결되면서 강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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