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인도산 열연’ 국내 첫 상륙…동국 KG동부 계약 ‘유통향 신규오퍼’
[핫이슈] ‘인도산 열연’ 국내 첫 상륙…동국 KG동부 계약 ‘유통향 신규오퍼’
  • 김종혁
  • 승인 2021.09.15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제강 KG동부제철 강관사 수만톤 계약
JSW 타타스틸 등 주력 철강사 오퍼 지속
포스코인터내셔널 GS 등 상사 계약 연결
중국 ‘수입리스크’ 일본산 ‘高價’ 등 기피
업계 인도산 수입 일시적 vs 지속 가능성

 

인도산 열연이 계약되는 데는 주류였던 중국은 수출세 부과 리스크가 있고, 일본산은 1000달러 내외로 높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이달 국내 가격을 5만 원가량 인상하면서 열연 공급 가격은 베이스 기준 톤당 12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산 열연이 계약되는 데는 주류였던 중국은 수출세 부과 리스크가 있고, 일본산은 1000달러 내외로 높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이달 국내 가격을 5만 원가량 인상하면서 열연 공급 가격은 베이스 기준 톤당 12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산 열연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동국제강, KG동부제철과 같은 리롤러(전문압연업체)와 강관사들이 계약에 나섰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상사가 양측의 다리를 놨다. 중국산은 수출세 부과 등 수입 리스크가 크고, 일본산은 고가(高價)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수입을 기피하고 있다. 포스코의 공급 가격도 톤당 120만 원을 웃돌고 있어 인도산은 원가, 수급 면에서 대안이 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산 열연 수만 톤은 지난 8월 부산항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다. JSW스틸, 타티스틸 등 인도 주력 철강사들이 8~9월 선적분으로 계약을 추진했던 건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KG동부제철을 비롯해 중소 강관사들이 인도산 열연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계약했다. 정확한 물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인도산 열연은 8월 2만3000톤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추가 물량도 속속 입고될 전망이다. 9월적 물량이 아직 도착하기 전이다.

이번주에는 추가 오퍼도 나왔다. JSW스틸은 11월 선적분으로 SS400 강종에 대해 CFR 톤당 960달러에 오퍼를 냈다. SS400 강종의 경우 통상 유통용으로 쓰인다. 리롤러, 강관사에서 일반 유통시장으로 오퍼가 확산된 모양새다.

인도산 열연이 계약되는 데는 주류였던 중국은 수출세 부과 리스크가 있고, 일본산은 1000달러 내외로 높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이달 국내 가격을 5만 원가량 인상하면서 열연 공급 가격은 베이스 기준 톤당 12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8월 입고된 인도산 열연은 CFR 톤당 930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한국 간 선임은 80달러 이상으로 높다. 이를 감안하면 인도산은 중국 및 일본산에 비해 최소 100달러 이상 낮은 가격대다. 특히 8월적 계약 당시는 중국의 수출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도 있었다.

인도산 열연이 국내 수입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인도산은 거리상 리드타임이 길고, 선임 부담도 크다는 게 단점이다. 업계에서도 최근 계약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는 보통 유럽이 주 수출 무대인데 쿼터제가 소진되는 이 맘 때 수출 오퍼가 눈에 띄게 나온다”면서 “중국산은 수입 리스크가 있고, 일본산은 여전히 고가여서 인돈산 수입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면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다른 시각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도산 열연이 이번에 품질 등의 검증을 마치면 중국, 일본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결국 최종 결정을 위한 핵심은 가격 경쟁력에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