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현대제철, 親환경차용 '핫스탬핑강' GM 포드 PSA 겨냥
[핫토픽] 현대제철, 親환경차용 '핫스탬핑강' GM 포드 PSA 겨냥
  • 김세움
  • 승인 2021.07.0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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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차강판용 50여개 신규 강종 개발
친환경자동차 타깃 고성능 핫스탬핑강 양산
비대면 온라인 컨퍼런스 신제품 성능 인증

 

현대제철이 하반기 전기자동차(EV)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차량 경량화 핵심 소재인 핫스탬핑강을 내세워 GM 포드 PSA 등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을 추진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및 공급이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와의 기술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GM 포드 PSA와는 비대면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온라인 사전심사(Mill Audit)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안에 GM 포드 PSA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사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포드와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온라인 사전심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온라인 기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는 차강판 등 고급재 개발을 위해 1000억 원대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내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해 총 311종의 글로벌 자동차향 차강판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는 앞서 2018년 1191억 원, 2019년 1363억 원, 2020년 1424억 원이 투입됐다.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현대제철이 론칭한 자동차 브랜드 ‘H-SOLUTION’과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작한 미래지향적 콘셉트카 ‘H-SOLUTION EV'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현대제철이 론칭한 자동차 브랜드 ‘H-SOLUTION’과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작한 미래지향적 콘셉트카 ‘H-SOLUTION EV'

 

차강판 판로도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고인성 1.0GPa급 핫스탬핑강 양산을 확대하며 현대차에 신형 아반떼 적용을 목적으로 1550톤 납품했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 1.8GPa급 핫스탬핑 도금 소재 양산에 성공, 지난 4월 현대차 제네시스의 첫 양산형 전기차 모델(G80 EV)에 공급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2025년까지 친환경차용 강재 개발 및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당장 하반기에는 전기차용 고급강 개발로 지속적인 성장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상반기에는 ▲200K급 초고강도 도어빔용 열처리강 ▲150K급 Al-Si 도금 고인성 핫스탬핑강 ▲150K급 초고강도 GA 도금 강판 ▲45K급 고성형·고강도 IF강 등을 개발했다.

초고강도 도어빔용 열처리강과 GA 도금 강판, 고인성 핫스탬핑강의 경우 높을 강도를 요구하는 자동차용 보강재 및 외판재로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고성능 핫스탬핑강을 활용한 다양한 차량용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고성능 핫스탬핑강을 활용한 다양한 차량용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특히 핫스탬핑강은 950°C의 고온으로 가열된 철강재를 금형 내에서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으로 제작해 기존 소재에 비해 2배 이상 단단하면서 무게는 25% 가량 줄일 수 있어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수요가 높다.

고성형·고강도 IF강은 주로 자동차 후면의 내판재로 활용된다. 상대적으로 강도는 떨어지지만 고난이도의 성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제철 측은 "국내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성장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고수익 신강종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제고해 차세대 모빌리티 소재 공급시장에서 입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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