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中 CISA, 정부에 철광석 가격 관리 요청
[해외토픽] 中 CISA, 정부에 철광석 가격 관리 요청
  • 정하영
  • 승인 2020.12.16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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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공급 정체 가격 상승 불구…투기 등 단속 촉구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 사태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정부에 가격 관리를 촉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ISA는 국가시장감독총국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철광석 시장 조사를 통해 가격 상승 원인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CISA는 철광석의 시장 가격 결정 매커니즘이 실패했다며 규제 위반을 엄정히 단속하는 등 효과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철광석 수입가격은 5월 이후 계속 상승 추세로 지난 주 연초대비 70% 오른 톤당 155달러, 주말에는 160.13달러로 16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8년 만의 폭등으로 철강사들의 채산성을 크게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철강 생산이 계속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호주, 브라질 등의 철광석 공급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가격이 계속 오르며 투기 구매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호주의 경우 양국 간 정치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호주산 상품에 대한 경제적 규제 확대로 BHP 등이 긴장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열연강판(코일) 유통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200위안, 1개월 전 대비로는 380위안 상승하면서 3년 만의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철강재 가격 강세가 지속 중이다. 이에 철강사들이 제품 생산을 위해 원료 재고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도 철광석 가격 상승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10억7300만톤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억톤 가량 증가한 반면 주요 공급사들의 공급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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