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 수출 가격이 2018년 10월 이후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요산업 회복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환경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소식에 따른 무역관계 개선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본계강철은 내년 1월 선적분 한국향 열연코일(HR) 수출 오퍼 가격을 FOB 톤당 575달러로 제시했다. 지난주보다 무려 30달러나 인상했다. 이는 작년 3월 최고치인 535달러(5월 선적분)를 웃돌 뿐더러 2018년 10월(550~560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냉연도금재 오퍼 가격도 같은 폭으로 급등했다. 냉연코일(CRC)은 655달러, 아연도금코일(GIC)은 705달러였다. 일조강철의 경우 같은 날 오전 아연도금코일 오퍼 가격을 이전보다 10달러 올린 642달러로 제시했다.
철근 등도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사강강철은 지난주 한국향 철근 오퍼 가격을 10.0mm 기준 CFR 톤당 520달러로 제시했다. 사강은 월 초 1회 오퍼를 내지만, 최근 내수 가격 급등을 반영해 초기 오퍼를 종료하고, 가격을 높여 제시할 전망이다.
9일 중국 상해 철근 내수 가격은 408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6일)보다 150위안(23달러) 급등했고, 열연은 4230위안으로 50위안 상승했다.
이달 1~9일 상승폭은 철근 260위안, 열연 170위안에 달했다. 냉연과 도금재는 140위안, 220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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